1 / 1
" 현대제철"으로 검색하여,
7 건의 기사가 검색 되었습니다.
-
▲ 상장기업 ESG 경영 평가 - 철강 및 비철금속업체편[출처=엠아이앤뉴스]1심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검찰이 상고하면서 논란이 초래되고 있다. 정치권조차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상고 결정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수사를 담당했던 이복현 현 금융감독원장조차도 사과했는데 검찰은 요지부동이다.우리나라 재벌은 독단경영, 밀실경영, 편법경영, 황제경영, 분식회계,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21세기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글로벌 차원에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대기업도 표면적으로 ESG 경영을 추구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엠아이앤뉴스(대표 최치환)가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와 공동으로 국내 상장기업의 ESG 경영을 분석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엠아이앤뉴스는 2012년 10월부터 국가정보전략연구소(www.iNIS.kr)와 협력해 특별기획으로 공기업의 윤리경영(2012년) 및 ESG 경영(2022년), 상장기업 ESG 경영(2024년)을 평가해 왔다. 언론사 중 최초로 도입한 연재물로 국내외 전문가의 주목을 받으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그동안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보좌관, 대학교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부터 평가에 대한 자료 요청에 화답하고자 2025년부터 시리즈 기사를 책으로 발간하기로 했다.먼저 상장기업 대상 ESG 경영을 평가한 결과들을 가지고 부족한 자료들은 추가하고 첨삭해 시리즈로 발간할 계획이다. 다음은 3월초 발행예정인 '상장기업 ESG 경영 평가 - 철강 및 비철금속업체 편'을 소개한다.◇ 상장기업 ESG 경영 평가 - 철강 및 비철금속업체민진규·최치환·박재희·민서연·김봉석 공저 | 판형 149*218 300면분야 경제경영 | 발행일 2025년 3월 10일ISBN 000-00-00000-00-0 00000 | 값 20,000원【이 책은……】【공저자】민진규(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최치환(엠아이앤뉴스 대표)박재희(엠아이앤뉴스 발행인)민서연(엠아이앤뉴스 주임기자)김봉석(엠아이앤뉴스 객원기자)【기획 의도】유럽연합(EU)의 텍소노미 등 대응 방안 연구상장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와 사회적책임(CSR) 강화정부의 21세기형 산업정책 수립 지원과 경제 활성화 추진【주요 배포처】국공립도서관, 대학도서관, 국회의원, 정부 주요 부처, 공기업, 상장기업 등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서점 판매【책 속으로……】2020년 다보스 매니페스토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서구 선진국은 기업이 지속가능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ESG 경영이 중요하다고 인식했다.해외 ESG 경영의 주요 이슈는 ESG 정보공개 표준화, 주주 행동주의, 탄소국경세 도입, EU 택스노미, 플라스틱 규제, 공급망 ESG 관심 고조, 생물다양성 논의 등이다.핵심 이슈 몇 가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탄소국경세는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도입하는 일종의 관세이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라고 한다.자국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 및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제품 등이 첫 번째 부과 대상이다.2030년 EU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EU 택소노미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녹색’경제 활동으로 인정되는 목록을 담은 분류체계다.EU 집행위는 2020년 6월 세계 최초로 ‘그린 택소노미 가이드’를 발표했다. 2021년 12월 우리나라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도 공동으로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인 K택소노미를 확정했다.공급망 ESG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원자재,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도 ESG 경영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프롤로그거버넌스 영역에서는 경영진이 ESG 경영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것에 비해 ESG 경영헌장을 제정하지 않았다. ESG 경영 5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의 지를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미진해 분발이 촉구된다.직업성 암 진단을 받는 금속 작업 노동자가 늘어남에도 환경 개선과 산재 처리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못하고 있다.그룹 임직원과 공급망 직원에 대한 복지를 개선하지 않으면 EU로 철강 수출이 불가능해진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탄소 배출량이 높은 철강 산업에서 기후 리스크의 대응 방안은 지속가능 성장 관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산업이라면 탄소 포집 활용 기술의 개발과 수소와 재생에너지의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 포스코홀딩스 평가거버넌스의 제도운영에서 ESG 헌장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경영진의 ESG 경영 의지를 의심하게 한다. 경영진과 임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헌장을 수립하면 충분히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10년 동안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며 현대제철은 노동부로부터 2번이나 특별근로감독을 받았다. 안전사고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 변화와 협력업체의 안전교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중대재해처벌법의 규제를 피하기 어렵다.탄소중립을 목표함에도 오히려 탄소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철강산업의 여건을 고려하면 완벽한 탄소중립이 어렵더라도 점진적인 시스템 개선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현대제철 평가제도운영에서 포스코홀딩스와 마찬가지로 ESG 경영헌장조차 제정하지 않아 ESG 경영에 대한 의지가 의심된다. 지속가능경영본부를 신설하며 ESG 경영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2016년 온산제련소에서 황산누출사고로 2명 사망,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후 고려아연은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뒤로도 산업재해가 발생했다.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지난 10년간 노동자 14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영진이 근로자 생명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작업환경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환경은 제련 과정 중에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의 환경오염 리스크를 경시할 수 없다. 그린메탈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려는 노력은 긍정적이라 평가받을 수 있다.- 고려아연 평가철강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으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고민도 깊다.유럽연합(EU)으로 철강을 수출하려면 탄소국경세와 재생네너지 100%(RE100)을 극복해야 한다. 당연하게 철강업계의 현안 이슈 중 하나가 탈탄소화로 '스틸제로'에 가입하는 것이다.철강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공정을 도입하고 공급망 전체에서 탈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스틸제로는 말처럼 쉽지 않다.국정연이 국내 주요 철강사의 ESG를 가장 먼저 평가한 이유도 철강산업의 고민을 함께하기 위함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의 70%를 점유해 스틸제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16개 철강업체 중 1차로 포스코 홀딩스, 현대제철, 고려아연, 세아제강의 평가 결과를 종합했다. 개별 기업의 평가 과정에서 다루지 못한 이면도 세세히 알아보고자 한다.【목차】Part 1 ESG 경영에 대한 이해1장. ESG 경영이란 무엇인가?- 윤리경영과 차이점- 글로벌 기업이 채택하는 ESS 경영- 글로벌 투자자가 고려하는 ESG 경영2장. ESG 경영의 평가 모델- 다양한 국내외 평가모델- 국제표준화기구(ISO) 평가모델- 국가정보전략연구소 팔기생태계 모델3장. ESG 경영의 현안 이슈- RE100, 탄소국경세 등- 유럽의 택소노미와 수출- 미국 등 주요국의 ESG 경영에 대한 입장4장. 상장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 대리인비용의 증가와 부실경영-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기반 구축- 상장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완수Part 2 철강 및 비철금속업계 분석5장. 철강업체의 ESG 경영 분석-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씨엠- 고려제강- 세아제강- KG스틸- 동국씨엠- 휴스틸- 아주스틸- 대한제강- 금강공업6장. 비철금속업체의 ESG 경영 분석- 풍산- 영풍그룹- 고려아연7장. 플랜트업체의 ESG 경영 분석- SK오션플랜트- 금강공업8장. 철강업계 ESG 경영 종합 평가- 개별 기업의 성과 비교- 문제점 및 발전 방향 제시【대표 저자 소개】지은이 민진규대학 졸업 후 30년 이상 개인‧기업‧국가의 정보전략에 관한 강의‧컨설팅‧자문을 수행하며 정보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5년 국가정보전략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정보·정책·안전·재난·드론·경영·공학 관련 전문 서적 집필과 후학 양성에 매진하는 중이다.1990년대 후반부터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의 경영전략, 기업문화, 윤리경영, 정보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다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책을 출간하며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고 있다.그동안 다룬 주제는 국가정보·기업정보·개인정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행정·경쟁력 평가, 지방자치단체 단체장·의원 및 국회의원의 선거공약 이행도 평가, 글로벌정보경영전략(GIMS), 기업문화, 위대한 직장(GWP), 윤리경영, ESG 경영, 내부고발, 금융 허브, 창조경제, 면접,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사회 현안 이슈를 총망라한다.연구 활동을 통해 국가정보학, 산업보안학, 정보사회학, 경영학, 드론학, 탐정학, 재난관리학 등에 관한 다수 이론을 정립했다. 평가모델인 5G Valley Innovation, 5G Valley Innovation-ARMOR, SWEAT Model, 8-Flag Ecosystem, 10-Dimension Model, K-Safety Model 등을 개발해 국가·기업·개인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ID 관련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ISO/IEC JTC 1/SC 17)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저서로는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 1~3판』 『민진규 국가정보학 1~14판』 『국정원 7급 모의고사』 『국정원합격가이드북 1~10판』 『정보사회론 1~3판』 『산업보안학』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1~2판』 『삼성문화 4.0』 『삼성의 미래』 『비지니스정보전략』 『총성 없는 정보전쟁』 『탐정가이드북』 『전략적 메모의 기술 1~2판』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조립식 논술』 『위대한 직장찾기』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 『면접관을 면접하라』 『드론학개론 1~2판』 『드론 조종사 자격증』 『UAV 무인기 일반』 『무인 멀티콥터 필기 이론』 『재난과 드론』 『경비업에서 드론 운용 I·II』 『정보보안실행 I·II』 『경비현장 보안 I·II』 『창조경제 한국을 바꾸다』 『농협 인·적성검사 및 사무능력 검사』 『국정원 면접합격가이드북』 『대통령경호처 면접합격가이드북』『군무원 면접합격가이드북』 『국정원 논술 완전정복 1~2판』 『스마트모빌리티안전』『지방정부를 위한 ESG』 『국정원 NIAT 기초이론』 『국정원 NIAT 기본』 『삼성전자 면접합격가이드북』 『코레일 면접합격가이드북』 등 130여 권에 달한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 홈페이지 www.iNIS.kr
-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2013년 08월 07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현대그룹 편]을 소개합니다.[기업문화-현대그룹 편(3)] (3)현대그룹의 사업기존 주력사업 모두 정체속 '신성장 동력' 확보못해분가때만 해도 현대상선 등 '알짜 사업' 판단 결과적으로 오판핵심계열사 미래 불투명…마땅한 돌파구 찾기도 어려워그룹 자존심 걸고 추진한 현대건설 인수 실패 뼈아파(3)현대그룹의 사업 : 제품 과 시장[그린경제=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현대의 부진은 사업구조에서 출발한다. 왕자의 난으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의 계열사가 분가할 때도 현대아산,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알짜 사업을 쥐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오판이었다. 조선과 해운업의 호황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대북사업도 지지부진해지면서 사업의 추진동력을 잃어 버렸다. 현대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두 번째 DNA인 사업(Business)을 제품(product)과 시장(market)의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분가때만 해도 현대상선 등 '알짜 사업' 판단 결과적으로 오판현대는 현정은 체제로 바뀐 이후 비전 2010과 비전 2020으로 그룹의 목표를 2차례 정립했다. 현정은 회장은 정체되어 있는 사업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 사업확장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경영자가 된 이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그룹경영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업구조를 바꾸지도 못했고, 기존의 사업도 급격하게 경쟁력을 잃고 있다. 사업전략 수립이나 비전설정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그룹의 간판기업인 현대상선도 세계 물동량의 감소와 화물선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실적을 개선하기 어렵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STX팬오션, SK해운, 현대글로비스 등에 비해 장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을 비롯해 육상, 해상, 항공운수업을 하면서 종합물류업체로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그룹의 부실로 경영이 어려운 STX팬오션을 밀어내고 국내 3대 해운사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화물을 밀어 줄 수 있는 계열사도 없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열사도 제한적이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세계 최고 높이(205m)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인 현대 아산타워.현대엘리베이터는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우량기업이었지만 건설시장의 침체와 경영권 분쟁으로 앞날이 밝지 않다. 국내 건설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사업이 정체되어 있다. 국내 건설시장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 현대로지스틱스도 치열한 택배시장에서 현상유지만 해도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물류업이 성장을 하고 있지만 국내 택배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에 진입해 있다.한때 바이코리아 열풍을 주도하면서 국내 최고의 증권사로 군림하던 현대증권도 침체된 증권시장 때문에 과거의 화려한 시절로 돌아가기에는 불가능하다. 증권사들이 새로운 사업을 찾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신사업을 찾은 기업은 없다. 대부분 증권시장에 봄날이 오기만 학수고대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룹의 IT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현대유엔아이도 ICT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다. 대기업들이 일감몰아주기로 부를 편법승계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기업이 그룹의 IT서비스기업인데, 현대유엔아이도 이런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게 외부경쟁력을 확보하기 보다는 계열사 내부거래로 현상유지만 하고 있다. 현대도 현정은 회장의 딸을 현대유엔아이에 배치해 실적을 몰아주면서 성공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일련의 경영활동은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핵심계열사 미래 불투명…마땅한 돌파구 찾기도 어려워현정은 회장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결과는 마땅찮다. 결과가 좋지 않은 이유로 비전에서 목표설정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비전 2020에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제시한 5대 추진전략 중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확장전략이 너무 모호하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도 어떤 신성장동력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나타나 있지 않다. 그룹 내부적으로 전략이 수립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외부적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현재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신성장동력은 북방 비지니스다. 북방 비즈니스의 적극 전개로 대북사업을 활성화시키겠다지만, 북방 비지니스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1980년대 말 노태우 대통령이 추진했던 북방외교와 유사한 개념이다. 북방이라는 용어는 이데올로기적 냄새가 나는 냉전의 산물에 불과하다. 현대가 북방 비니지스로 지목하고 있는 대북사업도 현대의 의지가 아니라 남북한의 관계개선에 따라 추진여부가 결정된다. 대북사업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개성공단마저 폐쇄 100일이 지나 현대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다음으로 사업확장전략은 새로운 기업을 전략적으로 M&A해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사업확장전략도 구체적이지 못하고 일반론에 불과하다. 어떤 산업의 새로운 기업을 목표로 하는지, 실제 이 산업이 현재 현대의 사업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없다. 예를 들어 물류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력기업인 현대상선이 해상운송, 현대로지스틱스가 육상운송을 하므로 항공운송을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금호아시아나항공이 아니더라고 미국의 항공운수회사에 협력할 수도 있다.신성장동력 확보도 좋고, 사업확장전략도 좋은데, 과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지금도 부채가 너무 많아 정상적인 자금운용이 어려운데, M&A를 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010년 그룹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했던 현대건설 인수도 실패했다. 당시 현대는 2700억 원의 돈을 마련해 계약이행보증금으로 지급했지만 인수자금이 불투명하다는 채권단의 반대를 넘지 못했다.당시 현대는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상선 등의 계열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이 짓는 건물이나 아파트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엘리베이터를 납품할 수 있고, 현대로지스틱스는 건설자재를 운반하는 업무를 맡으면 된다. 현대상선도 현대건설이 수주하는 해외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운송하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건설 자체도 현대아산이 주도하는 대북사업의 각종 사회간접자본건설에 참여할 수 있다. 실제 현대가 현대건설을 인수했다면 단기간에 의도한 성과는 낼 수 있었다고 본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1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에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캘리포니아유나이티드터미널(CUT)을 개장했다.현대의 계열사 중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아산이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사업이 축소되자 건설, 면세점 운영 등 부가사업으로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북경협사업을 하던 현대아산이 오피스텔까지 분양할 정도로 궁색한 처지에 몰린 것이다. 최근 남북대치국면이 조성되면서 개성공단까지 폐쇄될 운명에 처해져 미래가 불투명하다. 별다른 대책이 없고, 기업이라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업을 벌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그룹 자존심 걸고 추진한 현대건설 인수 실패 뼈아파현대는 현대건설, 현대상선 등을 필두로 5대양 6대 주를 거침없이 질주하던 글로벌 기업이었다. 1990년대 초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이 세계경영을 내세우기 이전에 이미 현대는 세계경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1997년 IMF외환위기로 그룹경영이 위축된 후 경영권분쟁, 회장의 사망 등으로 사세가 위축되면서 글로벌경영은 차치하고 국내경영도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현대의 신년목표를 보면 주요 계열사별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되어 있다.현대상선은 북미-남미 동안 항로 외에 아시아-남미, 북구주-남미 등의 항로로 취항해 경제활성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남미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다. 유럽과 남미시장이 미래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대아산의 경우 마이스(MICE)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용이지 해외사업은 아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를 말한다. 현대아산의 마이스사업도 대규모 업체들의 틈바구니에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에 불과하고, 해외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로지스틱스도 해외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중국시장을 끊임없이 노크하고 있지만 실적은 좋지 않다. 현대로지스틱스도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의 활성화로 국내택배시장의 규모가 커졌지만 수익성이 하락해 사업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국내택배시장을 수성하기에도 힘들기 때문에 해외시장을 진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현대증권도 제2 바이코리아 열풍을 일으켜 해외사업을 벌이겠다고 한다. 현대증권은 토종 금융상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K-FI(Korea Financial Innovation)’ 브랜드를 만든 것도 해외사업을 벌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지난 6월 취임한 현대증권 대표이사도 국내 증권시장이 침체되어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돈을 벌지 금융기관이 해외사업에서 돈을 벌기란 매우 어렵다. 실제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사업에서 성공한 사례는 전무하다./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
삼성코닝·LG화학·롯데쇼핑 등 국내 초우량기업 등극'한국형 직장평가' 10가지 독자 기준 마련…대기업 톱5 알짜 정보 제공연구개발직 삼성전자·삼성전기·LG화학·SK케미칼·현대중공업 추천영업마케팅 분야 삼성물산·SK텔레콤·현대자동차·롯데쇼핑 노려볼만[그린경제=노정용기자] 20대 대학생의 최고 소망이 좋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갈수록 취업은 낙타의 구멍을 빠져나가기만큼 힘들다. 20대의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이라는 용어가 20대의 90%가 백수라는 ‘이구백’으로 바뀐 지 오래다.직장 찾기가 힘들고 청년실업률이 높아지자 구직자들은 무작정 직장에 들어가고 보자고 한다. 하지만, 어렵게 정규직으로 취업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적성이나 미래를 보지도 않고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심정으로 들어간 구직자들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1~5년 차는 자신이 꿈꾸던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5~10년 차는 상사와의 갈등으로, 10년 차 이상은 미래 비전을 찾기 어려워서 퇴사를 한다.그들이 조기 퇴사하는 이유로는 급여나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보다는 직무나 조직적응에 실패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모두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무턱대고 입사한 결과다. 사실 구직자들은 자신이 입사하기를 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탓에 대부분 피상적으로 선택하기 마련이다. 연봉이나 기업의 이미지 정도로 자신의 인생을 걸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가 공동으로 기획, 본지에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위대한 직장 찾기’ 시리즈가 『위대한 직장 찾기Ⅰ-구직자가 선호하는 대기업 Top5』(대기업 편)라는 이름으로 도서출판 배움에서 출간됐다. 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심혈을 기울여 구직자들에게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어 주목된다.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좋은 직장이란 어떤 곳일까?’하는 원초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정말 이 직장을 선택했을 경우 구직자가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하는 현실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을 이 책의 목표로 정했다. 외국의 자료를 읽고, 선진국의 기업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한 결과, ‘위대한 직장(The Great Work Place)’이라는 용어에 걸맞은 기업을 분석했다.우리보다 앞서 미국에서는 ‘The Great Place to Work’로 표현되는 일하기 좋은 일터라는 개념의 ‘GWP(Great work place)’를 만들어낸 바 있다. 미국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던 1980년대 초 GWP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는데,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이후 199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노동 전문기자로 기업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로버트 레버링(Robert Levering)이 GWP개념을 창시했다.레버링이 제시한 GWP의 요건은 신뢰(Trust), 자부심(Pride), 그리고 재미(Fun)다. 신뢰는 직원이 직장과 상사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고 자부심은 자신이 하는 일과 회사의 이미지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낸다. 재미는 직장의 분위기가 좋아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것을 말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레버링의 이 같은 개념에 기반해 1998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미국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구직자들이 이 자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미국에서 평가하는 GWP의 조건인 ‘신뢰(Trust), 자부심(Pride), 그리고 재미(Fun)’가 우리 기업에도 해당되는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한국 현실에 적합한 위대한 직장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초과근무를 자원하던 베이비 부머세대와 달리 자신의 적성과 여유를 즐기려는 X세대, N세대 등 신세대가 직장의 주요 구성원이 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여러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종합해 보면 신세대 직장인의 특성은 돈 보다는 재미를 중시하고, 회사에서 자신의 고유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며,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애착 대신 끊임없는 재창조 욕구와 융통성을 중시하고, 회사보다는 프로젝트와 함께 일한 동료와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형 10가지 기준 마련대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직장선택의 우선 순위가 ‘적성’이다. 하지만 개인마다 가치관,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위대한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다.따라서 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위대한 직장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한국의 실정을 반영해 대부분의 구직자가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표1. 직장을 평가하기 위한 10가지 차원[표1]에 나오는 CEO 이미지/마인드, 프라이드(Pride), 윤리경영, 기업문화, 급여/복지/승진, 자기계발/교육,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국내/해외), 브랜드 이미지 등 10가지 차원(dimension)이 그것이다. 특히 CEO의 이미지와 윤리경영과 기업문화가 평가 요소에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 앞으로 기업들이 지향해 가야 할 윤리경영과 기업문화를 미리 평가요소에 포함시킴으로써 기업을 보다 입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CEO 이미지/마인드는 경영진에 대한 사회적 신뢰, 경영진의 직원에 대한 배려, 리더십, 공정한 업무처리로 평가한다. 프라이드(Pride)는 업무/직장에 대한 자부심, 직원의 일과 직장에 대한 만족도, 업무의 미래가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윤리경영은 새로운 윤리경영 측정도구인 ‘8-Flag Model’로 측정하며 준법정신, 윤리헌장, 내부통제, 투명성, 사회가치 존중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문화는 창의적인 기업문화 측정도구인 ‘SWEAT Model’로 진단하며 조직분위기, 스트레스 관리, 동료애, 근무환경 등이 관련된다.급여/복지/승진은 연봉(급여), 복지제도의 다양성, 승진의 기회와 한계를 비교 평가하게 된다. 신세대 직장인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자기계발/교육프로그램은 경력관리 프로그램의 운영여부, 자기소모가 아닌 성장의 기회제공, 전문지식의 습득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 기업의 성장성은 매출성장률, 제품/상품/서비스의 시장친화도, 제품의 생명주기(Life Cycle) 등으로 미래가치를 측정한다. 수익성은 기업의 이익규모, 영업이익률, 이익의 성장률, 부채의 규모 등으로 현재적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다. 경쟁력의 평가요소는 국내와 해외를 모두 포함한 시장점유율, 시장지배력, 독과점 여부, 기술적 우위확보 여부 등이다.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는 대표 제품이나 서비스의 대중적 인지도와 친화도,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이미지/인식 등으로 결정한다.각 영역별로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전체 총점은 100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평가할 때 80점 이상이면 초우량기업, 70점 이상이면 우량기업, 60점 이상이면 보통기업, 그 이하면 불량기업으로 평가한다.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표면적으로 보이는 연봉이나 복리후생만 본다면 10대 대기업 대부분이 초우량이나 우량기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윤리경영, 기업문화, 자기계발, 브랜드 이미지 등을 포함한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글로벌 기준 ‘초우량’은 없어10가지 차원을 바탕으로 삼성, LG, 범현대가, SK, CJ 등 주요 대기업의 계열사를 평가한 결과 안타깝게도 80점 이상인 초우량기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은 70점 이상이면 초우량기업, 60점 이상이면 우량기업, 50점 이상이면 보통기업, 50점 이하면 입사를 고민할 필요성이 있는 기업으로 정했다. 50점 이하를 받은 기업이라고 해도 단기적으로나 혹은 자신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므로 개별 차원(dimension)의 평가내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직장을 평가하기 위한 10가지 차원’을 대입해본 결과 위대한 직장의 순위가 상당수 뒤바뀌었다. 거의 글로벌기업 수준으로 평가되는 삼성전자는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비해 성장성‧수익성‧경쟁력에서 조금씩 밀렸다. 실제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일반기업의 영업이익률 정도를 매년 주주에게 배당하는가 하면, 글로벌기업으로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서 당분간 삼성코닝의 아성을 깰 기업이 국내에서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또 LG그룹의 간판기업인 LG전자의 경우에도 LG화학이나 LG생활건강에 비해 위대한 직장 순위에서 뒤졌으며,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제과나 롯데칠성보다는 롯데쇼핑이 더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업종 백화점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여러 차원에서 롯데제과나 롯데칠성을 압도했다.‘직장을 평가하기 위한 10가지 차원’을 대입해서 구직자들에게 추천할만한 평가대상 기업수를 보더라도 재계의 순위와 거의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제일모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계열사가 평가대상이었다.또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씨엔에스 등 7개 계열사, SK그룹은 SK에너지, SK케미칼,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건설 등 8개 계열사, 범현대가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등 6개 계열사,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호텔 등 4개 계열사가 평가대상이었다.한때 삼성그룹과 재계 수위를 다투었던 범현대가 그룹은 현대상선을 포함한 현대그룹 관련 기업들 대부분이 부실기업으로 판명났다. 향후 범현대가그룹의 미래는 현대차그룹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산업디자인쪽은 제일기획『위대한 직장 찾기Ⅰ』은 연구개발 직무를 원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전자, 삼성전기, LG화학, SK화학, SK케미칼, 현대중공업 등을 추천한다. 그러나 롯데는 유통기업이라 연구개발직무에 적합한 계열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영업/마케팅 직무에 좋은 기업으로는 LG생활건강, 삼성물산,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이 손꼽혔으며, 일반관리 직무에 적합한 기업으로는 롯데 호텔, SK에너지 등이 추천됐다. 그리고 제일기획은 일반관리 직무 가운데에서도 카피라이터와 산업디자인 쪽 구직자에게 권할만했다.
-
[신간]직장인을 위한 실용서 ′위대한 직장 찾기Ⅰ′ 대기업 편도서출판 배움, 저자 민진규김수경 기자기사입력 [2013-03-09 06:01]아시아투데이 김수경 기자 = 높은 청년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는 구직자들과 취업은 했지만 적성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기업 분석 서적이 출간됐다.향후 30년 동안 인기 있는 직업과 사라질 직업에 대해 연구,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를 펴낸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가 이번에는 구직자들에게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위대한 직장 찾기Ⅰ-구직자가 선호하는 대기업 Top5'를 펴냈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는 ‘좋은 직장이란 어떤 곳일까?’하는 원초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정말 이 직장을 선택했을 경우 구직자가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하는 현실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기업인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구직을 앞둔 젊은 대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외국의 자료를 읽고 선진국의 기업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한 결과를 이 책에 모두 담고 있다.이 책은 또한 삼성그룹, LG그룹, SK그룹, 범 현대가 그룹, 롯데그룹으로 세분화 해 각 그룹에 대한 종합평가와 대내외적인 기업 분석 및 전망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파트 1 삼성그룹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제일모직, 제일기획, 에스원◇파트 2 LG그룹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씨엔에스◇파트 3 SK그룹SK에너지, SK케미칼,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네트웍스, SK건설◇파트 4 범현대가그룹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상선◇파트 5 롯데그룹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호텔저자 민진규는 기획, 영업, 마케팅, R&D, 컨설팅 등 다양한 업무와 직장인, 경영자, 강사, 저자 등 다양한 직업을 섭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정보전략연구소를 설립해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전략, 기업문화, 윤리경영, 기업정보 등의 자문과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업문화 분석 도구인 'SWEAT Model'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문화 4.0'을 집필하였습니다.또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그린경제'는 2012년 7월 11일 수요일자 신문부터 '기업문화 진단과 제언'을 통해 지속성장과 발전을 제시하는 기획물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2013년 02월 13일자 신문에 실린 [한국기업문화 진단과 제언 - 현대차그룹 편]을 소개합니다.[기업문화-현대차그룹 편(2)] (2)현대차의 비전:작년 글로벌 톱4 달성…美·유럽 위기로 올해 고전 예상수입자동차의 품질·가격 거센 공세로 국내 시장점유율도 위협받아계열사들의 내부의존도 심화로 자칫 동반 부실화 가능성도(2)현대차의 비전: 목표 & 책임▲ 현대차그룹의 사옥 전경[그린경제=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현대차의 비전(vision)인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Together for a better future)’은 외형적 성장을 넘어 최상의 만족을 고객에게 전달하자는 의미다. 현대차는 철강, 자동차, 건설, 부품, 물류·서비스 등 5개 사업군을 잇는 자원 순환형 사업을 하고 있다. 핵심가치(core value)는 고객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이다. 현대그룹이 현대아산과 현대상선을 주력으로 한 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차로 크게 3등분 되어 있으나 현대차가 과거 현대의 현장경영 관행을 가장 잘 이식 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의 기업문화를 진단하기 위해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개발한 SWEAT Model의 첫 번째 DNA인 비전(Vision)을 목표(goal)와 책임(responsibility)의 측면에서 평가해 보자.모호하고 장기적 기업목표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현대차의 비전인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은 세부 사업영역에 따라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자동차사업은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 철강사업은 새로운 철강시대의 리더, 건설 등은 함께 내일을 창조하는 기업이다. 현대차는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끝없는 혁신을 하라고 요구한다.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되기 위해서 품질경영, 글로벌화를 기업 목표달성을 위한 화두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절하다고 본다.현대자동차의 2012년 목표는 판매량을 기준으로 글로벌 Top 5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하는 것인데, 작년 실적은 top 4다. 현대모비스,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 등 현대·기아차 관련 기업들도 내부 의존도가 너무 높아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대모비스도 약 70%에 육박하는 의존도를 점차로 줄여 2020년 글로벌 Top 5 부품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대제철의 사업목표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모두 연동되어 있다. 건설기업인 현대엠코도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대외수주 극대화, 업무 수행능력 향상,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투명경영 강화 등 5대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현대차 계열사 중 전방산업에 속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실적에 따라 그룹 전체의 성과가 연동된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룹 전체의 실적이 좋았던 것도 두 기업의 글로벌 판매실적이 호전되었기 때문이다. 2013년 미국, 유럽 등 국가재정 위기가 심화되고, 중국의 내수침체가 현실화되면서 현대차의 목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품질과 가격을 무기로 한 수입자동차 메이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현대차가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브랜드 인지도나 장기적인 경쟁력을 기업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차가 판매실적에 비해 이익규모가 낮고, 계열사들의 내부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자칫 동반 부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 계열사들이 자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장기목표를 세웠지만 달성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계열사 경영진들이 정몽구 회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니까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만든 목표로 보인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내부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자회사인 덴소는 좋은 사례다. 초기 덴소도 매출의 대부분을 모기업인 도요타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의존도가 50%이하다. 수십 년간 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개발하고, 도요타 경쟁사와도 거래를 시도한 결과다. 절치부심(切齒腐心) 끝에 2009년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를 넘어 1위에 등극했다. 현대모비스,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 글로비스, 현대엠, 현대제철 등 대부분의 계열사는 매출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거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계열사들의 경영진이 기업목표를 세울 때 임직원과 합의를 거쳤는지 궁금하다. 정몽구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독불장군이고 단기실적에 연연하기 때문에 경영진의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다. 일단 자신의 임기 중에 달성하기 어렵더라도 회장의 구미에 맞는 원대한 장기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려는 시늉만 하면 몇 년은 보장된다고 판단한 듯하다. 모호하고 달성가능성이 낮은 경영목표는 장기적으로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직원들이 기업의 목표가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기업의 목표설정에 임직원의 합의(consensus)가 중요한 이유다.'동반성장‧고용확대' 경영화두…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지난 수십 년 동안 재벌기업이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욕을 먹었지만, 그나마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자들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 때문이었다. 삼성의 이병철 회장뿐만 아니라 현대의 정주영 회장, 한진의 조중훈 회장, 한화의 김종희 회장, LG의 구인회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적인 치부가 우선이기는 했지만, 최소한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애국심은 갖고 있었다. 이들 창업주들과는 달리 2세와 3세로 넘어 오면서 대부분의 기업 회장이 탐욕만 앞세우고 있어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울산1공장 봉사단원들이 지난 7일 침구세트와 과일 등을 든 채 울산 중구 다운동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김모 할머니댁을 방문하고 있다.현대는 소비재를 생산하거나 수입 판매해 쉽게 돈을 벌려는 다른 국내 대기업에 비해 건설, 조선, 중공업 등 국가 인프라관련 사업을 하면서 좀 더 애국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정주영 회장은 삼성, LG, 롯데 등 다른 그룹이 외국업체와 합작해 사업을 시작하거나 외국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쉽게 부를 축적하는 사업방식을 채용하지 않았다. 본인의 성향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국내 일자리와 국부창출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반산업을 일으켜 세웠다.전통적 라이벌인 삼성맨이나 LG맨과는 달리 현대맨들은 이런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왕 회장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진심을 알았기에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정주영 회장이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이병철 회장이나 구인회 회장보다 더 존경을 받은 이유가 된다. 어떻게 보면 정주영 회장의 마지막 사업이자 현대를 파산의 궁지로 몰아넣은 대북사업도 민족에 대한 책임감에서 출발한 통일에 대한 순진한 열망이 단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의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북건설사업을 하려는 욕심이 화를 자초했다고 평가한다.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정신이 2세로 내려오지 않았다. 3세도 아닌 장남인 정몽구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현대차가 사회적 책임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몽구 회장은 경영을 맡은 지 채 10년도 되지 않아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다. 그는 신뢰경영과 투명경영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현대차 내부고발로 구호에 불과하였음이 밝혀졌다. 본인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회사 돈 횡령, 계열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사회 출연금을 내고 면죄부를 받았지만, 경영원칙에는 변함이 없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계열사로 일감 몰아주기로 지주회사와 3세 경영체제를 갖췄다. 단순한 완성차 운송사업을 하는 현대글로비스에 일감을 몰아주고, 그 이익금으로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부회장의 후계승계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 기술력이 있지도 않는 단순한 육상운송기업이 순환출자의 고리역할을 하고 있으며,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성장했다는 것은 지배구조의 공고화에 관계없이 경영철학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소한 부품업체의 기술개발에 역량을 투입하고 경영능력을 검증 받아야 한다.자동차가 수 만개의 부품을 조립해 만들기 때문에 현대차가 강조하는 품질경영을 하기 위해서도 부품기업과의 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1월 파견근로자 일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의 협력사 불법파견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유지되고 있고, 부품기업과의 협력관계도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2차, 3차 협력업체의 임금이나 근로조건은 열악한 수준이다. 정몽구 회장이 2013년 경영화두로 ‘동반성장’과 ‘고용확대’를 제시했고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런 구호와는 달리 현재 울산에서는 현대차의 비정규직 노조가 100일 이상 철탑농성을 진행 중이다.2013년 2월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도 비정규직의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의 고질적인 고용관행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현대자동차가 품질을 외치지만 정작 품질에서는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때 품질문제로 고전하였던 도요타자동차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도요타자동차는 덴소뿐만 아니라 2차, 3차 협력업체가 기술개발을 위한 고급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납품가를 일정수준 이상 보장한다. 그리고 기술개발로 절감한 원가에 대해 기술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이윤을 보장해 준다.현대차가 자동차업의 호황과 적극적인 M&A로 단기간에 재계서열 2위가 됐지만 사회적 책임이나 모범은 망각하고 있다는 평가를 겸허하게 수용하지 못하면 존경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현대차의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는 국산차라면 품질이 나빠도, 비싸도 묵묵히 구매한 한국 국민이 있다. 국민을,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고 있다면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보국의 의미도 모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하지 않는 기업을 위해 희생을 할 국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민진규 객원기자(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stmin@hotmail.com
-
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2013년 01월 09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위대한 직장찾기-범현대그룹편]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호황 덕분에 '맏형' 노릇 톡톡모비스, 매출·수익률 높지만 기술력 없는 부품조달 중간 역할 흠현대그룹은 경영 호전되거나 이익 창출할 만한 계열사 없어 고민▲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신사옥 현대그룹 빌딩[그린경제=노정용기자] 과거 현대그룹에 속했다가 분리된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새로운 현대그룹(이하 현대그룹)을 범현대가 그룹으로 통칭한다. 현대그룹은 한때 국내 최고 재벌그룹으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의 사망이후 후계 승계 문제가 발생해 그룹이 분할되면서 퇴색되고 있다. 삼성이 과감한 혁신과 IT산업열풍을 활용해 급격하게 성장할 때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약진했고, 현대는 침몰했다.실제로는 사업이 너무 다른 그룹을 과거 현대그룹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왔다고 범현대가로 부르는 것 자체가 모순일지도 모르지만 기업문화가 유사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의 활성, 제철산업의 진출로 재계 서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도 롯데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상선을 주축으로 하며 그룹의 정통성을 이어 받은 현대는 존립자체도 어려울 정도로 위축되어 있다.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 등 3개 그룹 통합범현대가의 계열사를 표 1과 같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다.표1. 범현대가그룹의 주요 계열사먼저 범현대가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철강, 건설, 부품, 금융, 기타로 사업을 구분할 수 있다. 자동차에 특화되어 있었지만 자동차산업의 호황으로 계열사를 많이 늘렸다. 완성차 부문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있고, 철강은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비앤지스틸이 있다. 건설부문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엠코, 현대스틸산업, 현대종합설계, 현대도시개발 등이 있다. 현대엠코를 갖고 있었지만,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법정관리를 받던 현대건설을 인수했다.부품 부문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현대케피코, 현대오트론,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위스코, 현대엠시트, 현대메티아, 현대아이에이치엘, 현대파텍스 등의 계열사가 해당된다. 현대 모비스도 매출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괜찮은 회사이기는 하지만 실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현대차의 부품을 조달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어 평가하지 않았다. 1, 2차 부품협력업체들이 직접 완성차에 납품하던 것을 모비스가 중간에서 납품 받아 모듈로 조립해 납품하면서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있다.▲ 현대상선이 한국과 미국 어린이의 꿈을 담은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컨테이너를 싣고 태평양을 건넜다.금융부문은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HMC투자증권, 현대라이프 등이다. 자동차판매에 필수적인 금융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 부문으로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이노션, 해비치호텔&리조트, 현대오토에버, 현대엔지비, 현대씨엔아이, 현대서산농장 등이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된 차량을 대리점이나 고객에 배송하는 단순업무를 하지만 지주회사역할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차량물류기업에 불과하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현대차가 최근 10여 년 동안 사업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하고 있어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다음 현대중공업 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하이투자증권, 현대기업금융대부, 현대종합상사, 현대오일뱅크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플랜트 구조물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그룹의 핵심기업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경영난을 겪은 한라그룹에 속했던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에너지 전문기업인 현대오일뱅크도 현대중공업그룹 관련 계열사다. 불황을 모르고 거침없이 성장하던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초로 명예퇴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불경기와 중국업체의 약진으로 국내조선과 플랜트산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마지막으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현대아산, 현대유엔아이, 현대경제연구원, 현대투자네트워크,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이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해운업 자체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현대상선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당분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대북사업을 주도했지만 MB정부 들어 남북긴장관계가 조성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었다. 현대그룹의 계열사 중 경영이 호전되거나 이익을 창출할 만한 여력이 남은 기업이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다.범현대가그룹 중에서 위대한 직장의 요건을 갖췄는지 여부를 평가할 만한 계열사를 찾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한때 재계 부동의 1위 그룹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었고, 브랜드 인지도도 삼성 못지않게 높은 기업으로 구직자의 선호도가 낮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소한 구직자가 관심을 가질 정도의 요건을 갖췄는지를 평가한 후 6개 계열사만 선정했다.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4개 계열사,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을 대상으로 선택했다. 다른 기업들은 선정된 기업들과 직·간접적으로 지분이나 사업관계로 엮여 있어 독립성이 약하다는 점도 평가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다. 현대모비스도 급여나 이익측면에서 초우량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기술경쟁력, 사업구조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평가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은 연구개발 & 엔지니어 직무에 유리표 2.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범현대가그룹의 평가 대상 6개 기업 중 가장 우량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상선 순이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대한민국의 수출을 이끌고 있는 3대 산업, 즉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에 포함돼 있다. 현대자동차는 값싼 자동차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품질문제로 고전을 하다가, 2000년대 들어 일본업체들이 엔고로 주춤하는 사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수출 다변화를 위해 유럽, 러시아, 중국, 인도, 중남미 등의 시장개척을 하고 있다. 2013년은 국내시장에서 국내소비자 역차별, 품질문제,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해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전망이 어둡지는 않다.▲ 현대기아차 사옥현대건설도 현대그룹 위기 이후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됐지만 국내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인지도가 높고, 해외사업부문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국내 건설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단순 토목위주의 사업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건설 관련학과 출신들에게는 취업을 위한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워 건설업체 중에서 선택을 한다면 가장 좋은 기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현대중공업도 다수의 관련 기업으로 구성됐지만 조선, 플랜트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조선업이 불황으로 접어들었고,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했을 정도로 미래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적통을 이어 받았고, 대북사업을 주도해 인지도는 높지만 해운업의 부진, 대북사업으로 인한 손실, 명확한 리더십의 부재 등으로 앞길이 험난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범현대가그룹도 관련 계열사의 숫자에 비해 구직자에게 우량기업이나 초우량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
2013-01-15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2013년 01월 09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위대한 직장찾기-범현대그룹편]자동차‧중공업, 연구개발과 엔지니어 직무에 유리현대건설, 사양산업 불구 업체 중 경쟁력 돋보여[그린경제=노정용기자] 국내 최고 재벌그룹으로 군림했던 현대그룹은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 사후 승계문제로 그룹이 분할되면서 대부분 경쟁력을 상실하고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만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8일 그린경제와 국가경영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범현대가그룹편’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69점을 차지, 범현대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초우량기업(70점 이상)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그룹 위기 이후 주인 없이 떠돌다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현대건설이 65점, 현대중공업이 64점, 기아자동차가 62점을 각각 획득,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범현대가 그룹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비교특히 범현대가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산업의 활성화와 제철산업의 진출로 재계 서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현대상선을 주축으로 하며 그룹의 정통성을 이어 받은 현대그룹은 존립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크게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자동차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매출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구직자들에게 괜찮은 회사로 분류됐다. 현대모비스는 급여나 이익측면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현대차의 부품을 조달하는 중간자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서 우량기업으로는 평가되지 못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이어 현대제철(59점)까지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 평가돼 범현대가그룹의 알짜기업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된 차량을 대리점이나 고객에 배송하는 단순업무를 하지만 지주회사역할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현대차가 최근 10여 년 동안 사업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하고 있어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현대중공업의 경우 그동안 불황을 모르고 거침없이 성장해왔지만 세계적인 불경기와 중국업체의 약진으로 사상 최초로 명예퇴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기업평가에서 55점을 획득한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기불황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사업을 주도해 인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해운업의 부진, 대북사업으로 인한 손실, 리더십의 부재 등으로 앞길이 험난해 과거의 명성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은 "범현대가그룹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은 연구개발과 엔지니어 직무에 유리하다. 국내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은 인지도가 높고 해외사업부문에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건설 관련학과 출신들에게는 취업을 위한 대안을 찾기 어려울 경우 추천할만하다"고 말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