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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고발 - 배신자 vs 구세주 표지 [출처=iNIS]□ 신간 소개○ 내부고발 - 배신자 vs 구세주○ 저자 : 민진규○ 판매가격 : 9900원○ 출판 예정일 : 2025년 5월20일□ 추천사 안내추천사 전에 일면식도 없는 저자가 갑자기 찾아와 기업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본 ‘내부고발과 윤리경영’이라는 책의 발간에 즈음하여 추천사를 부탁하여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아마도 내가 초대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2002)이었기 때문이었던 그런 부탁을 한 것 같았다.그러나 저자의 국방부 정보 관련 업무 경력, 시드니 대학 MBA, 현재 재향군인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임을 알게 되면서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책의 내용 면에서도 정보전략 및 윤리경영 등과 관련된 부문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계속적인 연구 활동 그리고 기업체와 대학 강연 등에서 행한 수많은 강연을 통하여 이론을 축적하고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이 책에 수록함으로써 근래에 보기 드문 역작을 만들었다.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 외에도 많다.첫째, 내부고발 문제가 무엇이며 왜 일어나는지를 이론과 더불어 국내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중요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잘 설명하고 있다.둘째,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두산그룹의 내부고발 사건과 해외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기업조직에서 내부고발이 일어나는 이유와 이에 대한 기업의 실제 해결 과정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셋째, 내부고발 제도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업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기업이나 조직이 신뢰와 상생의 기업문화를 이룩하는 것이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대기업에서 발생한 내부고발은 비윤리적, 불법적 경영요소에서 발생하였다.기업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100% 합법적, 윤리적 경영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글로벌 경쟁 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윤리경영을 하지 않고는 장기적으로 성장 발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국내 기업과 공조직을 불문하고 건전한 내부고발을 활성화시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내부고발이 조직 외부로 표출되기 전 내부통제시스템 1, 2단계에서 해소시킬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새로운 조직 구성원이 갈등을 느끼지 않도록 경영진, 감사실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이상과 같은 이 책의 주장들은 위기관리 측면에서 내부고발 문제에 접근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추세에도 잘 부합한다고 본다.개별기업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장기 경제성장은 자본축적과 기술혁신과 더불어 사회구성원, 조직 구성원간의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이며 대규모화할수록 그리고 선진화할수록 그 중요도가 더해 간다는 점에 비추어 기업이나 조직운영자, 공무원, 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널리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으로 평가한다.2008. 12 .3 강철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초대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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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7:56:47, 수정 2014-11-27 11:39:02우리 시대의 진정한 ‘율보’ 어디 없나요?수지광성교회 안현수 목사 신앙수필집 ‘율보 이야기’ 잔잔한 감동낮은 자세로 사역하는 ‘우리 시대의 참 종교인’ 안현수 수지광성교회 담임목사가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모은 신앙수필집 ‘율보 이야기’(쿰란출판사)를 펴냈다.‘율보’는 서강대 교수를 지낸 이근삼(1929~2003) 극작가가 1971년 발표한 희곡으로 기독교 성극이다. 안현수 목사는 신학대 재학 중 연극 '율보'의 연출과 주인공 율보 배역을 맡아 열연해 지금도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연극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율보처럼 말을 더듬기도 했다"고 회고하는 안 목사는 율보에 대해 "약간은 바보스러워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고 이용도 당하지만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로 이 시대를 살면서 지금도 정말 보고 싶고 그리운 친구"라고 말했다.‘율보 이야기’는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비롯해 ‘가족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추억 이야기’ ‘군대 이야기’ ‘북한 이야기’ ‘세상 이야기’ ‘담장 안 이야기’ 순으로 구성됐다.안 목사는 서문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 서울 광나루 강가에서 빠져 죽을 뻔했던 일과 교통사고로 숨질 뻔한 일들을 소개하면서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시련이 있다"면서 시련 극복의 의미를 전했다.TV나 신문에서 자주 보던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 프로운동선수부터 법무부 교정위원이자 서울구치소 기독교분과위원장으로서 교도소에 복역하는 사람들과의 특별한 만남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특히 교도소 교정선교를 하며 나눈 수감자들과의 믿음과 사랑의 결과물인 ‘회심 편지’가 원문 그대로 수록돼 있어 감동을 더한다.‘우리 시대의 참 종교인’으로 존경받는 안현수 수지광성교회 담임목사가 신앙수필집 ‘율보 이야기’를 펴냈다.‘율보 이야기’에 추천사를 쓴 이들의 면면을 보면 안 목사의 두터운 인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명성교회 당회장을 맡고 있는 기독교계 원로 김삼환 목사를 비롯해 한때 정계를 주름잡던 정대철 전 국회의원, ‘모래시계’ 검사 출신 홍준표 경남도지사, ‘풀잎사랑’ ‘동행’ ‘남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 가수 최성수의 추천사가 눈에 띈다.글 중에는 먼저 유명을 달리한 형과 동생 이야기, 안개꽃을 특히 좋아했던 국희 이야기, 학칙 위반으로 학교를 떠나게 된 학생들과 찍은 ‘퇴학기념사진’ 이야기, 대를 이어 목회자의 길을 선택한 아들 이야기, 방북 중에 만난 북한 사람 이야기, 국회의원이 된 군대 동기 이야기, 연쇄살인 등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대기 중인 죄수들 이야기 등 사연 하나하나가 뭉클하다.여성 수감자들을 위한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구치소에 갔다가 옛 제자를 만난 일화도 가슴 찡하다. 집회 장소에서 청소를 하던 여자 수감자가 안 목사에게 다가와 "목사님! 저는 여고 3학년 때 목사님께 배운 이수영(가명)입니다. 제가 목사님이 해주신 장학금으로 공부한 학생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안 목사는 아무 말도 묻지 않고 "그래, 먼저 인사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제자를 위해 기도해 주었다.안 목사의 책은 특히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옥새전각장 세불 민홍규씨와의 인연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책에 의하면, 민홍규씨는 국새사건 직전 발생한 의문의 교통사고로 수감생활 내내 휠체어 신세를 졌고, 눕기도 어려운 좁은 감방에서 한자 옥편을 만들었다.안 목사는 "무료하고 힘든 감방생활에서도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려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장인의 모습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 후 민 선생과 서신으로 교제를 나누었다고 밝혔다.안현수 목사가 2014년 9월 13일 밤 3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나온 세불 민홍규씨의 어깨에 두 손을 올려 축도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민국 3대 국새를 조각한 이긍범 조각가를 비롯해 민씨의 제자 등 30여명이 나와 민씨를 반겼다.민씨가 3년형을 모두 마치고 출소하던 날(2013년 9월 13일) 밤 12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경기도 여주교도소까지 마중나온 안 목사는 "민 선생을 만나 보니 ‘민홍규를 시기한 무리들의 모함과 억지로 짜맞추기를 하면서 그를 매장시키려 한 사람들의 소행’이라고 단정한 한 일간지 기자의 책(‘누가 국새를 삼켰는가’)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증거하며 민씨를 위해 기도해 주었다.안현수 목사는 장로회신학대 기독교교육학과와 동대학원(교역학석사), 한양대 대학원(교육학석사), 미국 멕코믹신학교(목회학박사)를 졸업했다. 서울대 종교학과 종교교사 과정에서 공부했고, 정신여자중고교 교목과 영신여고 교목실장 및 상담실장, 인덕대·숭실대·서울여대 강사를 역임했다.안현수 목사(왼쪽 맨 끝)가 2014년 11월 22일 경기도 이천시 민홍규 공방에서 열린 세불민홍규후원회(회장 황종국 변호사) 결성을 위한 2차 예비모임에 참석했다. 등을 보이고 앉은 이가 세불 민홍규씨다.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세계선교부장과 한일장신대 이사를 역임한 안 목사는 현재 신한대 이사, 장로회신학대 총동문회 회장, 장로회신학대 이사, 경기노회 노회장, 법무부 교정위원 등을 맡고 있다.번역서 ‘성경 끌어안기’를 비롯해 수필집 ‘사랑 전문점 이야기’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사랑탐지기’ ‘아름다운 거짓말’과 유머집 ‘웃음 전문점 이야기’를 펴냈으며, 서울특별시장·법무부 장관 표창에 이어 2010년에는 북한돕기와 북한선교에 대한 꾸준한 노력이 인정돼 ‘제14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을 수상했다.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은 정일형·이태영 부부의 활동과 뜻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된 상으로 사회봉사 활동이나 평화통일에 앞장 선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당시 안 목사는 수상 소감에서 "통일이 되면 북한 주민들이 남쪽 교회가 뭐 했느냐고 물을 것이기에 북한 선교는 누군가는 해야 한다"면서 "이 상은 더 희생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사역하겠다"고 말했다.조정진 기자 jjj@segye.com[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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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 이야기지은이_ 민홍규| 추천사"황금(돈)에 눈 먼 일부 국새제작단 단원의 배신과 언론의 마녀사냥,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경찰과 검찰, 재판부의 짜맞추기식 엉터리 수사와 판결로 졸지에 생매장당한 세불 민홍규 선생이 옥중에서 쓴 경남 산청 국새전각전과 등황전, 그리고 기바위로 알려진 석경, 귀감석, 복석정 건립 비사다.동양철학과 풍수에 능한 그의 천부적인 통찰력과 직감력,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그가 마무리하지 못한 등황전과 복석정에 대한 미련과 애착은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누군가 나서 완성할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더 이상 나라와 국민의 큰 불행이 멎길 바라는 그의 충정이 책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길 기대한다."저자| 본문 미리보기"숭례문에 불이 나면 아래에 있던 불의 성질이 화재를 따라 물 위로 솟구쳐 올라타며 나쁜 염준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변한 상태를 주역 64번째 화수미제(火水未濟) 괘라 한다. 큰물이 위의 불꽃(젊음)을 잡아먹는 괘이다. 그러나 나쁜 염준을 당해도 희망이 있다. 그 속에 좋은 염준으로 다시 돌릴 수 있는 이치를 스스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7쪽)"거북바위에 가슴을 대고 엎드려 있던 나는 깜짝 놀랐다. 땅속에서 기운이 올라오더니 거북바위를 뚫고 내 몸을 관통하여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과연 무슨 기운인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진짜 지기(地氣)가 맞는지, 아니면 내가 착각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려고 마음을 비우고 땅속을 응시하였다. 그 기운은 땅속 가장 깊은 곳, 지구의 중심에서 소용돌이치며 올라왔다. 그리고 거북바위를 출구 삼아 내 몸을 거쳐 재빨리 달아났다."(12~13쪽)"석경(石鏡)과 귀감석(龜鑑石), 그리고 마당에 팽개치듯 놓인 복석정(福石鼎), 짓다만 등황전(騰皇殿)과 지붕의 삼족오 치미(雉尾), 앞으로 보이는 열린 공간을 둘러싼 산과 산. 이미 전각전과 그 뒤 굴뚝이 지닌 예술적 매력에 홀려있던 나는 이런 곳에 터를 잡고, 이것들을 배치하면서, 이런 건축물을 짓고자 한 놀라운 안목을 지닌 이가 누구인지 확인하고픈 생각이 간절해졌다."(13쪽)"세불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응축하여 이 땅에서 지천태시대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책을 담는 그릇으로 4대 국새를 만들고 이 터를 조성하는 대역사를 시작한 것이다. 그가 잡목 우거진 평범한 산 중턱에 터를 잡고 세 개의 바윗돌을 찾아 안치하는 과정은 실로 성(誠), 그 자체이다. 그야말로 호랑이가 먹이를 노리듯 심신을 정일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또한 겸손과 비움으로 천지와 사물의 기운에 감응하는 자세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하늘과 땅이 감응하여 터를 찾아내고 바위를 구하였다. 마침내 하늘 기운을 받아내리는 석경과 땅기운을 분출하는 관문인 귀감석을 제 자리에 설치하였다."(15쪽)"지구 땅덩이는 그냥 무지한 무기물 덩어리가 아니다. 그 속에 수 만 가지 생명을 낳아 기르는 큰 생명, 만 생명의 어머니이다. 그 생명의 기운 질서를 잘 파악해서 따르면 복이 내리고, 이를 거역하면 재앙이 내린다. 땅의 기운이 크면 클수록 복도 크고 재앙도 크다. 그것을 통찰했던 우리 조상은 그 이치를 풍수라는 이름으로 압축해서 후손에게 전했다. 수만 년을 숨어 있던 천장지비의 터를 찾아내어 그 기운으로 나라를 살리고 세상을 평화롭게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무지렁이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땅의 기운을 훼손하여 버렸다."(16쪽)"중단된 작업은 산청군이 마무리하였다. 그러나 완전 엉터리로 만들어 버렸다. 가장 중요한 의미가 담긴 세 번째 바위 복석정은 마당 한쪽 구석으로 옮겨 지붕을 씌우고 ‘기 받는 돌’이라 간판을 세워놓았다. 바위가 본래 놓일 자리는 기가 맴도는 혈처이다. 민홍규가 얼마나 세심하게 그 자리를 잡았는데, 자문도 구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옮겨버린단 말인가. 그리고 그 바위를 기 받는 돌 정도로 우습게 만들어버린단 말인가! 등황전은 산청군이 ‘동의전(東醫殿)’이란 현판을 붙였다.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의미에 맞춘 것이다. 참으로 소인배의 짓이다."(17쪽)[책소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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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9| 추천사"황금(돈)에 눈 먼 일부 국새제작단 단원의 배신과 언론의 마녀사냥,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경찰과 검찰, 재판부의 짜맞추기식 엉터리 수사와 판결로 졸지에 생매장당한 세불 민홍규 선생이 옥중에서 쓴 경남 산청 국새전각전과 등황전, 그리고 기바위로 알려진 석경․귀감석․복석정 건립 비사다.동양철학과 풍수에 능한 그의 천부적인 통찰력과 직감력,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그가 마무리하지 못한 등황전과 복석정에 대한 미련과 애착은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누군가 나서 완성할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 더 이상 나라와 국민의 큰 불행이 멎길 바라는 그의 충정이 책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길 기대한다." 조정진․저자차 례프롤로그 이 터를 조성하면서 • 4터를 만나다 등황을 기다리며 • 121장 터를 열다마음의 터를 잡으며 • 27단전지기를 찾아서 • 30천장지비는 있는가 • 34세 개의 혈처를 찾아서 • 43첫 번째 혈처는 명혈이다 • 46두 번째 통파혈을 찾다 • 50세 번째 탄파혈을 만나다 • 552장 삼석인을 구하다바위가 인으로 살아나다 • 69사람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일 • 73석경을 구하다 • 78거북바위를 찾아서 • 86바위 무더기에서 솥바위를 찾다 • 1053장 전각전은 상생의 장이다땅도 운명을 타고 난다 • 123전각전의 터를 잡다 • 128전각전은 독특하다 • 131전통가마를 재현하다 • 140전각전 굴뚝에 피어나는 연기 • 1474대 국새를 만들다 • 1514장 등황전은 독특하다등황전이라 부르다 • 161등황전은 비보 건물이다 • 166등황전에 잠자리가 날다 • 170주춧돌에 팔화초석을 새기다 • 172창방에 기운을 싣다 • 178대들보에 길상의문을 새기다 • 181상량문은 입체 조각이다 • 185등황전에 현어가 있다 • 190마고 도깨비상을 새기다 • 193추녀 단면에 인각하다 • 196토수와 태양새 삼족오 치미 • 199등황전 현판은 얼굴이다 • 203기와는 건물의 이름이다 • 2055장 석경에 우주를 담다바위에 거울을 달다 • 209석경에 운도를 그리다 • 215석경에 오르는 길 • 229문양과 그림의 의미 • 2356장 귀감석을 세우다꿈에 할머니를 만나다 • 245귀감석을 세우다 • 251귀감석에 기가 흐르다 • 257거북 등에 문자를 새기다 • 261문자는 자연의 순리다 • 2677장 터는 미완성이다복석정에 기를 모아 • 277아수라장이 기를 없애니 • 282바람을 재우는 비탑을 세워야 • 285터가 말하다 • 287에필로그 기 체험장이 되어 • 294∣지은이_ 민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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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8입력 2014-07-30 17:13:36, 수정 2014-08-22 16:43:29"4대 국새는 민홍규가 전통기법으로 만들었다"‘누가 국새를 삼켰는가-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 4대 국새의 비밀’ 출간"민홍규는 여론재판의 희생양…골프업자와 제작단원들이 합작한 음모"세불 민홍규와 그가 복원한 고종조 옥새.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민홍규는 조선조 옥새 73과 중 40여과를 복원했다.2008년 8월 대한민국 언론과 사법기관은 한 사람을 마녀사냥했다. 대한민국 4대 국새를 만든 세불(世佛) 민홍규(60)는 전통국새 제작 비법을 보유한 동양 3국(韓·中·日)에서 유일한 ‘옥새전각장’에서 하루아침에 파렴치한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언론은 그가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빼돌렸고, 그 금으로 금도장을 만들어 정·관계, 언론계에 로비용으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통국새를 만드는 비법도 없으면서 마치 있는 것처럼 속여 국새 국민공모에 당선됐고, 4대 국새 제작단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수사기관은 언론 보도를 뒤따라가며 속전속결로 수사를 진행해 민홍규를 사기죄로 구속했다. 3년형을 선고받은 민홍규는 2013년 9월 만기 출소했지만, 그가 만든 ‘완벽한 국새’로 평가받던 4대 국새는 폐기돼 국가기록원 수장고에 고이 잠들어 있다. 과연 진실은 뭘까.대한민국 4대 국새에 얽힌 기막힌 사연을 담은(도서출판 글로세움)이 책으로 나왔다. 4년여 동안 사건의 진실을 천착한 조정진 세계일보 논설위원이 펴냈다. 2013년 한국기자협회가 공모한 ‘취재 이야기’에서 당선된 ‘골프채 업자에 놀아난 민홍규 죽이기 게이트’를 저본으로 경찰의 조서와 진술서, 검찰의 기소문, 법원 판결문,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접근했다.국새사건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가뜩이나 짜증나 있던 국민을 화나게 했다. 국새사건은 민홍규 국새제작단장이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빼돌려 금도장을 만들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용으로 돌렸다는 언론보도로 시작됐다. 여기에 600년 비전(秘傳)이라는 전통기술이 없으면서 전통기법으로 국새를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했고, 국새에 버젓이 자기의 이름을 새겨넣었다는 데에 이르러 여론은 절제력을 잃었다.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여론재판은 끝났다. 민홍규는 파렴치한 사기꾼이고 국가를 농단한 국사범이 돼 있었다. 민홍규 관련 기사와 수사는 국새제작단의 주물보조를 지낸 제보자의 진술에만 의존한 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민홍규에게 제기된 의혹은 마치 모든 게 사실인양 보도됐다. 대부분의 언론은 최소한의 확인과정도 거치지 않고 연일 대서특필했다. 민홍규의 입장이나 진술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수사는 제보자의 진술을 언론이 먼저 보도하고, 수사기관이 그 뒤를 따라 확인하는 수순으로 진행되었다. 전형적인 여론재판이자 마녀사냥이었다.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은 여론이 들쑤셔놓은 일을 뒤치다꺼리하는 수준이었다.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태다. 냉정한 이성과 법리가 지배해야 하는 법정은 요식 절차로 전락했다.민홍규가 산청 국새전각전 대왕가마에 불을 넣고 있다. 시뻘겋게 불이 타들어감에도 이창수와 경찰 검찰은 불이 안 들어가는 가짜 아궁이라고 주장했다.수사 결과, 민홍규의 금 횡령과 금도장 로비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기소조차 안 됐거나 재판 과정에서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국새사건을 맡았던 한 검사는 판결 후 민홍규에게 "우리가 한 게 아니다. 언론이 떠들고 해서 한 것이다. 개인적 감정은 없다"고 했다. 검찰 스스로 여론에 끌려다녔음을 인정한 것이다.국새사건의 불을 지핀 사람은 민홍규가 국새제작단에 주물보조공으로 고용한 이창수였다. 이창수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현대식으로 만든 국새를 민홍규가 바꿔치기해서 국가에 납품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가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며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이창수는 국새제작단에서 15일 일하고 급여로 126만 원을 받은 말마따나 보조였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였다. 4대 국새 공모전에 조각과 글씨 부문에서 각각 1등으로 당선된 작가는 민홍규이고, 국새제작단장도 민홍규였다. 주물보조에 불과한 국새제작단의 일개 단원이 국새를 만들었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러나 언론은 그렇게 보도했고, 경찰과 검찰은 그렇게 수사해 기소했고, 재판부는 그렇게 판결했다. 취재도 엉터리, 수사도 엉터리, 판결도 엉터리였다.대한민국 1대 국새를 만든 석불 정기호 선생이 민홍규가 옥새동장전각 전수를 잘 마쳤을 때 ‘세불’이란 호를 내리며 써준 춘서.제보자 이창수는 방송 인터뷰, 경찰·검찰에서의 진술뿐만 아니라 재판정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도 지속적으로 진술을 번복하였다. 이창수의 거짓 증언의 압권은 2007년 12월 1일과 2일 국새 제작 장소인 경남 산청에 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창수가 그날 현장에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국새사건의 진위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이창수가 그날 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민홍규가 제출한 수십 장의 사진으로 금세 확인된다. 그럼에도 이창수는 사진의 날짜가 조작되었다며 부인했다.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한 결과 ‘조작 흔적이 없다’고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국과수의 감정결과가 "재판에 도움이 안 된다"며 무시한 채 민홍규를 구속했다.국새사건의 발단은 황금퍼트사업이다. 민홍규가 국새를 만들어 유명해지자 그 밑에서 일하던 보조들이 골프퍼트 제작업자와 짜고 민홍규를 동업자로 끌어들이려 했으나 거부하자 민홍규를 제거하고, 민홍규의 스펙을 자신들이 차지하기 위해 꾸미면서 불거졌다. 여기에 4대 국새 제작 백서를 담당했던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와 행정자치부 일부 공무원 등도 연루돼 있다. 이창수는 민홍규가 설계해 주고 자신이 주물한 황금퍼트를 홍보하기 위해 조선조 옥새 복원 등 민홍규의 이력을 도용했다. 민홍규를 제거한 이유가 자신이 국새를 만든 장인이 돼 그 스펙을 이용해 황금퍼트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속셈이 드러난 것이다.경찰과 검찰이 사기로 몬 롯데백화점 다이아몬드옥새 전시회도 진실을 알고 나면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다이아몬드옥새 전시회는 두 차례 이루어졌다. 첫 번째는 2006년 재료비만 30억 원어치가 투입된 진짜 다이아몬드 봉황옥새 전시회였고, 두 번째는 2009년의 인조 다이아몬드옥새 전시회였다. 2006년 전시품은 맞춤 주문한 재일교포 사업가 S씨의 이름이 새겨진 진품인 반면, 2009년 전시품은 민홍규가 훗날 자신의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만든 이미테이션 작품이다. 밑면에는 ‘세불문화재단’이라 새겨져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작해 주려 했던 것을 수사기관이 200만 원짜리를 40억 원에 팔려고 했다며 사기로 단정했다.2002년 6월 15일 민홍규의 경기도 이천 공방을 찾아온 목불 정민조(왼쪽).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홍규를 모른다. 그는 아버지 석불의 제자가 아니다"고 허위진술했다.경찰과 검찰은 금 횡령과 금도장 로비가 무죄로 밝혀지자 민홍규를 ‘전통기술 부재’로 몰아갔다. 민홍규를 기필코 구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모종의 미션을 수행하는 듯했다. 민홍규는 수사 초기부터 줄곧 ‘공개 시연’을 주장했다. 시연만 해보면 금세 진실이 판가름 날 간단한 일을 경찰과 검찰, 재판부는 기를 쓰며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 뭔가 거대한 권력이 뒤에서 조종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다. 민홍규는 수감 중 "내가 갖고 있는 기술이 어디 가겠느냐"며 출소 후에 공개 시연을 하겠다고 담담해 하며, 3년 형기를 다 채우고 2013년 9월 출소했다.민홍규가 갖고 있는 국새 제작 전통기법은 거푸집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석고로 하는 현대기법과 달리 전통기법의 재료는 진흙이다. 석고거푸집은 섭씨 1,000도 이상 가열하면 깨지지만, 진흙거푸집은 2,000도 이상 가열(소성)해도 깨지지 않는다. 전통 항아리처럼 숨을 쉬는 진흙의 고유한 성질 때문이다. 이창수와 검찰이 비법인 양 주장하는 주물은 녹은 액체를 거푸집에 붓는 단순한 행위에 불과하다. 비법과는 거리가 멀다.경기도박물관 옥상에 민홍규가 설치한 전통국새 제작용 ‘대왕가마’.제보자들이 집요하게 알아내고 싶었던 것은 민홍규가 가진 ‘비법’이었다. 하지만 민홍규는 목숨보다 소중한 비법을 알려줄 수 없었다. 차라리 교도소를 가더라도 비법은 공개할 수 없었다. 민홍규는 "백악관이 코카콜라를 주문하면 코카콜라만 납품하면 되지, 코카콜라 비법까지 알려줄 의무가 있느냐"고 반문한다. 국가가 한 장인에게 국새 하나를 주문하고 그 비법까지 공개하라고 하면 그것은 공권력의 횡포다. 범죄나 다름없다.민홍규는 조선시대 옥새전각장의 맥을 잇는 대한민국 초대 국새 제작자 석불(石佛) 정기호(1899∼1989) 선생으로부터 국새 전통주물기법을 전수받았다. 수십 년 동안 부단한 실험을 통해 전통주물기술을 복원하여 완성했다. 조선시대 옥새 73과 중 40여 과를 복원해 경기도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했다. 전에도 후에도 이런 일을 한 사람은 민홍규밖에 없다.석불의 아들 목불(木佛) 정민조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홍규를 모른다. 아버지의 제자가 아니다"고 한 말은 거짓이다. 석불 정기호가 만든 1대 국새에 관한 모든 기록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옥새전각장 계보도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석불 유고집인(古玉璽看繪鄭圖·오래된 옥새에 관한 정씨의 그림)를 자신이 아닌 제자 민홍규에게 물려준 데 대해 오해와 누군가의 이간질로 화가 단단히 났기 때문이다.민홍규가 만든 삼족오 옥새. 기품이 다르다.국새사건은 정치적 성격도 있다. 이명박정부가 민간인 사찰과 4대강 문제로 수세에 몰린 정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행정안전부는 4대 국새를 폐기하고 5대 국새를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참여정부 때 만든 국새를 의도적으로 폐기처분하려 한 저의가 읽혀진다. 국새가 제작되던 2007년 당시 정치적 실세였던 한명숙 총리와 정동영 장관, 이미경 의원을 겨냥한 표적수사에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재판이 한창 진행중이던 2011년 4.27 국회의원 재보선 때는 분당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표적으로 삼기도 했다. 검사는 민홍규에게 "손학규한테 금도장을 바쳤다고 하면 수사 자료를 모두 소각하고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회유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일언지하에 거절했지만, 당시 정부가 민홍규를 어떻게 활용하려 했는지 명백히 드러난 사례다. 앞서 한 검사는 민홍규한테 "나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옥새를 제작했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충고한 일도 있다.국새는 민홍규가 만들었지만 대한민국의 상징물이다. 과거 왕조시대 땐 절대권력의 상징이었다. 한 나라의 도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국새를 가지고 장난친 이번 사건의 연루자들은 반드시 재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엄벌해야 한다. 민홍규가 만든 4대 국새가 폐기 처분된 이후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엔 국난에 가까운 변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창수 등이 이 사건을 모의할 때인 2010년부터 대충 헤아려도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장거리 로켓 은하3호 발사, 3차 핵실험 등이 있었다.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우면산 산사태, 태안 해병대캠프 고교생 참사, 경주 리조트 강당 붕괴 대학생 참사, 세월호 침몰 등 대형 참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4대 국새를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하는 이유이다.책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경찰·검찰·재판부의 엉터리 수사의 문제점, 허위의식 등을 고발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정부기록원 수장고에 잠들어 있는 4대 국새의 권위를 회복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아주고자 한다.민홍규의 작업실인 경기도 이천 공방. 대문 손잡이도 전통국새 모양이다.민홍규 재판 때 무료변론에 나섰던 박찬종 변호사는 에필로그를 통해 "나는 민홍규의 무죄를 확신한다. 명확한 증거들이 있음에도 이를 배척한 사법부의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 몇몇 사기꾼들의 어설프고 조잡한 모함에 놀아난 수사기간에 부끄럽게 여기고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23년 동안 판사를 역임한 황종국 변호사는 "변론을 하며 이 사건은 배후에서 누군가가 진두지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민홍규 선생이 어떤 인물이며 얼마나 원대한 뜻을 4대 국새에 담았는지 이 책과 곧 나올 ‘터’(민홍규 지음)를 통해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서울구치소 교정위원을 지낸 안현수 수지광성교회 담임목사는 "구치소에서 만난 민홍규 선생의 얼굴에서 진실함과 순수성을 느꼈다. 언젠가 그의 무고함이 밝혀지리라 믿는다. 진실은 끝내 승리한다"는 추천사를 보내왔다.한편, 민홍규는 옥중에서 집필한 ‘터’(원 제목은 ‘등자울’)를 통해 경남 산청에 국새전각전을 짓고 4대 국새를 만든 이야기부터 국내 최대 기(氣)바위로 알려진 석경, 귀감석, 복석정 등을 발굴하고 터를 잡는 과정을 상세하게 공개했다.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출처 : 세계일보] [도서안내 : 누가국새를 삼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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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9전에 일면식도 없는 저자가 갑자기 찾아와 기업경쟁력강화관점에서 본 "내부고발과 윤리경영"이라는 책의 발간에 즈음하여 추천사를 부탁하여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 아마도 내가 초대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2002)이었기 때문이었던 그런 부탁을 한 것 같았다. 그러나 저자의 국방부 정보관련 업무 경력, 시드니 대학 MBA, 현재 재향군인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임을 알게 되면서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책의 내용면에서도 정보전략 및 윤리경영 등과 관련된 부문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계속적인 연구활동 그리고 기업체와 대학 등에서 행한 수많은 강연을 통하여 이론을 축적하고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이 책에 수록함으로써 근래에 보기 드문 역작을 만들었다.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 외에도 많다.첫째 내부고발 문제가 무엇이며 왜 일어나는지를 이론과 더불어 국내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중요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잘 설명하고 있다.둘째 삼성, 현대차, SK, 두산그룹의 내부고발 사건과 해외사례들을 분석하면서 기업조직에서 내부고발이 일어나는 이유와 이에 대한 기업의 실제 해결과정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셋째 내부고발제도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업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지은이는 이 책을 통하여 기업이나 조직이 신뢰와 상생의 기업문화를 이룩하는 것이 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국내 대기업에서 발생한 내부고발은 비윤리적, 불법적 경영요소에서 발생하였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100% 합법적, 윤리적 경영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 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윤리경영을 하지 않고는 장기적으로 성장 발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국내 기업과 공조직을 불문하고 건전한 내부고발을 활성화시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내부고발이 조직 외부로 표출되기 전 내부통제시스템 1,2단계에서 해소시킬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새로운 조직 구성원이 갈등을 느끼지 않도록 경영진, 감사실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이 책의 주장들은 위기관리 측면에서 내부고발 문제에 접근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추세에도 잘 부합한다.개별기업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장기경제성장은 자본축적과 기술혁신과 더불어 사회구성원, 조직구성원간의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이며, 대규모화할수록, 그리고 선진화할수록 그 중요도가 더해 간다는 점에 비추어 기업이나 조직운영자, 공무원, 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널리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으로 평가한다.2008.12.3강철규서울시립대학교 교수초대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제12대 공정거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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