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찾기 3-1]구직자, LG전자보다 LG화학에 주목하라[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2-12-27 오후 4:20:00
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

12월 26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직장찾기-LG그룹편]

구직자, LG전자보다 LG화학에 주목하라

연구개발 LG화학, 마케팅·영업기획 LG생활건강 구직자에게 유리

[그린경제=노정용기자] 삼성과 국내 1위 기업을 다퉜던 LG는 핵심기업인 LG전자가 혁신동력을 잃고 부진한 가운데 2차 전지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LG화학에 구직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그린경제와 국가경영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LG그룹편’ 평가대상 기업의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LG화학과 LG생활건강이 각각 62점을 차지, LG그룹 가운데 가장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그동안 LG그룹의 간판 역할을 했던 LG전자는 53점을 획득해 LG이노텍(55점) 보다도 밀렸다. 이어 LG디스플레이(52점), LG시엔에스(52점), LG유플러스(51점)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평가한 삼성그룹은 삼성코닝(79점), 삼성전자(76점), 삼성전기(72점)가 초우량기업(한국기준), 삼성SDI(64점)와 삼성생명(61점)이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LG그룹은 초우량기업은 단 한 기업도 없고 LG화학과 LG생활건강만 우량기업으로 분류되고 나머지 기업은 보통기업에 머물렀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LG계열사 가운데 간판 기업인 LG전자보다는 LG화학이 미래유망산업이고 기술집약적인 2차 전지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국내 최초의 화장품회사이지만 치약 등 생활용품과 음료까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LG생활건강도 노려볼만하다.


▲ LG그룹 평가대상 기업의 점수

특히 LG화학은 기술분야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 직무가 유리하고, LG생활건강은 유통기업을 지향하기 때문에 영업기획, 마케팅 등의 직무를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좋은 편이다. 또 LG시엔에스는 이번 평가에서 우량기업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컴퓨터관련 학과출신으로 소프트웨어개발에 관련된 커리어를 생각하는 구직자에게는 나름 괜찮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LG는 과거에는 현대, 삼성과 대등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지만 LG화학과 LG생활건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성은 고민해야 한다. GS, LS, LIG 등의 방계그룹이 분리되면서 그룹의 규모가 축소된 것이 1차 원인이지만 그것보다는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은 “LG의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그룹의 이미지, 기업문화, 성장성 등 측면에서 보통 이상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계열사가 많지 않아 구직자는 자신의 전공, 업종 선호, 장‧단기적 계획에 따라 계열사를 선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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