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국정원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사항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6 오후 7:25:00
2010년도 국정원 원서접수가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있다. 국정원 수험생들에게는 1차 관문이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는 1차 서류전형 통과에서도 중요하지만, 3차 면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럼 간략하게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살펴보고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한다.

먼저 국정원이 원하는 인재상을 알고 있어야 한다. 국정원은 애국심, 책임감, 전문성, 정보 및 보안감각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분야가 국정원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과 적합해야 한다. 국정원의 미래상과 새로운 도전과제를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애국심도 단순히 ‘목숨을 걸고 충성을 다하겠다’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표현해야 한다. 애매한 부문이 정보 및 보안감각인데 나름대로 자신이 어떻게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지 잘 표현하면 무난할 것으로 본다. 자신의 성장과정 속에서 이러한 내용이 녹아 들어가면 좋다. 일대기 식의 성장과정이 아니라 특정 주제를 가지고 작성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국정원이 원하는 인재상에 비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잘 표현해야 한다. 이십 몇 년 동안 쌓아온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국정원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다는 것을 어필해야 하는 것이다. 국정원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공부만 잘 하는 지원자를 채용하지는 않는다. 국정원이 원하는 인재를 맞춰서 채용하므로 자신이 왜 국정원 요원이 되어야 하는지 강조할 필요가 있다. 당연히 심사관의 입장에서 납득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서류전형 합격에 유리하다. 국정원에 입사하려는 목적이 무엇이며, 어떤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지 나타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통일에 기여하고 싶다거나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고 싶다는 등의 일반적인 내용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과 표현법이 심사관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다.

셋째 현재 수험생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미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할 분야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도 포함시켜야 한다. 그리고 현재까지 어떤 어려운 역경을 경험하였으며,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기술할 필요가 있다. 실제 지원자의 경험을 보면서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당연하게 수험생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어려운 역경보다 앞으로 국정원 요원으로서 경험하게 될 어려움이 클 것이다. 학교생활이나 단체생활에서의 경험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며 왜 기억에 남는지를 묻는 것이 이 항목과 연관성이 있다.

물론 국정원에서 자기소개서를 위 세 가지 항목만으로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체적인 맥락과 영어성적, 자격증 등도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선정하는데 중요하다. 영어성적과 자격증은 이미 결론이 나 있기 때문에 특별히 개선할 여지가 없는데 반해, 자기소개서는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더 잘 쓸 수 있으므로 많은 고민을 하기를 바란다. 필기시험 준비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복습하는 데 시간을 투입하고 새로운 지식을 더 쌓기 위한다고 이 책, 저 책 뒤적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차피 1차 합격만, 아니면 2차 합격만 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3차 면접까지 합격해야 하므로, 최종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자기소개서도 소홀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고민을 많이 하도록 한다. 내가 왜 국정원에 들어가려고 하는지, 국정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국정원에 들어가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등에 관한 질문을 자신에게 해 보고, 심사관을 납득시킬 수 있는 답을 찾아 자기소개서에 포함시키도록 한다. 모든 수험생들이 며칠 남지 않는 원서접수, 그리고 한달 남짓 남은 필기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잘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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