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국새 폐기…잇단 대형 참사와 무관할까 - 1 - 세계 일보 기사내용
입력 2014-08-05 18:07:15, 수정 2014-08-06 14:41:33
숭례문 화재, 국새 폐기…잇단 대형 참사와 무관할까
민홍규 獄中記 ‘터-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 이야기’ 출판
산청의 ‘氣 바위’는 미완성…복석정 완공해야 국난 예방
조선 건국의 초석을 다진 정도전은 1398년 숭례문을 건립했다. 숭례문에는 불의 조화를 뜻하는 대풍수의 비기(秘機)가 숨어 있다. 숭례문이 불타면 나라가 어지러워진다는 괘에 따라 화기를 제압하기 위해 ‘세로 현판’을 달았다. 그러나 1592년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했다. 보름 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임금은 피란 가고 국토와 백성은 참혹하게 유린당했다. 1910년에는 숭례문 현판이 떨어졌다. 그 해 대한제국이 일본에 강제 합병되며 나라가 망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분단과 전쟁을 겪었다.
2008년 2월 숭례문이 방화로 또 불에 탔다. 2010년 11월에는 국민화합과 국운융성, 통일의 비원(悲願)이 담긴 대한민국 4대 국새가 폐기 처분됐다. 그 후 천안함 침몰(2010.3.26)을 시작으로 태안 고교생 해병대 캠프 사고(2013.7.18), 경주 리조트 강당 붕괴(2014.2.17), 세월호 침몰(2014.4.16) 등 대형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꽃다운 젊은이들이 대거 희생됐다. 숭례문 화재와 국새 폐기, 그리고 경남 산청에 짓다 만 등자울 터와 잇단 참사는 과연 연관이 있을까 없을까. 참사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대한민국 4대 국새를 만들고 모함을 받고 3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세불 민홍규(60) 옥새전각장이 옥중에서 집필한 <터-우리가 몰랐던 신비한 땅 이야기>(글로세움)를 출간했다.
대한민국 4대 국새가 탄생한 경남 산청의 전각전. 건물 자체가 예술품이다.
전각전 내부의 대왕가마. 왼쪽이 암가마, 오른쪽이 숫가마이다.
대왕가마 굴뚝. 경기도 이천 명장들이 도자벽돌로 만들어 독특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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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계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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