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타임즈] 내 안전 내가 K-안전 캠페인 중요하다
[사설] “내 안전은 내가” K-안전 캠페인 중요하다
최환금 기자 | atbodo@daum.net | 입력 2019-03-13 08:29:16
‘오늘도 무사히’
지금은 보기 힘든 문구지만 예전에 버스와 택시 안에 붙여져 있던 구호다. 하지만 요즘은 이 구호가 무한 적용되고 있다. 길을 가다가도 고층건물 공사 현장 꼭대기에서 뭔가 머리 위로 떨어지지 않을까, 차로를 주행하던 차가 갑자기 인도로 뛰어 들지 않을까, 보도를 걸어가는 중에도 갑자기 땅이 꺼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늘 엄존한다. 발달된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사는 현대인들은 이처럼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혹시 나에게 불행이 닥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인류가 편리하게 이용하려고 만들어 놓은 갖가지 문명의 이기(利器)들이 오히려 인간을 해치고 있다. 마차, 자전거, 자동차, 배, 기차, 지하철, 비행기 모두 마찬가지다. 인간만이 향유하는 불(火)과 관련된 온갖 도구들과 치수(治水)를 위해 만든 댐 등 물과 관련된 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바다를 떠다니는 배에서 불이 나거나, 물 천지인 목욕탕에서 화재가 나 대형 인명 피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연탄이 주 연료였던 시대엔 ‘밤새 안녕’이 인사말이었지만, 요즘엔 ‘24시간 안녕’을 물어야 할 지경이다.
수학여행길에 나선 고교생 등 304명이 참변을 당한 2014년 세월호 전복사고를 겪으며 우리나라는 안전 문제가 최대 화두였다. 온갖 대책이 쏟아졌다. 하지만 불법 개조, 과적, 정원 초과, 승무원 대처 미흡 등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등 근원적 대책 수립보다는 ‘대통령 탄핵’ 국면과 맞물려 정치적인 네 탓 공방에만 몰두했다. 그 결과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2018년 밀양 요양병원과 종로 고시원 화재로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대형 사고들의 원인을 규명해보면 대부분이 인재다. 사람의 소소한 실수나 무관심이 큰 사고로 이어졌다. 스포츠센터·요양병원·고시원 화재도 대피로 미확보, 화재경보기·스프링쿨러 미설치가 피해 규모를 키웠다. 세월호 사건도 선장 등 안전 관련자들의 책임 방기만 없었더라면 그렇게 많은 희생이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증·개축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 여부를 눈 감아 준 공무원과 매뉴얼대로 구조하지 않은 해경의 잘못도 간과할 수 없다.
국가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제1 의무다. 그것 때문에 국민은 세금을 내고 국방의 의무를 진다. 따라서 거액의 예산이 소요되거나 오랜 시일을 필요로 하는 안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은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국가가 나서야 한다. 하지만 일련의 대형 사고를 통해 국가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이에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손잡은 세계로컬타임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안전정책을 ‘K-안전(Safety) 문화운동’으로 명명하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안전사회 만들기에 나서자는 캠페인(문화운동)을 시작한다.
K-안전 문화운동은 누구나 자신의 집, 주변 시설, 방문 장소, 탑승할 교통수단 등에 대해 스스로 안전 수준을 평가하고 감시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안전한 사회로 만들자는 캠페인이다.
이를 위한 K-안전 진단모델은 첫째, 사고 발생 가능성 평가 둘째, 사고 방어능력 평가 셋째, 자산 손실의 심각성 평가 등 세 가지로 안전 위험도를 평가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은 쉬움·어려움·아주 어려움·거의 불가능함, 사고 방어능력 평가는 취약·보통·우수함·아주 우수함, 자산 손실의 심각성 평가는 치명적임·해로움·보통·사소함 등 4단계 척도로 평가해 재빠른 대응책을 찾거나 보완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마을 치안도 경찰만이 아닌 주민 모두가 협조할 때 잘 유지되듯이 안전사고도 국민이 자발적으로 K-안전 진단모델에 따라 K-안전 문화운동으로 승화할 때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극소수의 안전 요원만으로는 불가능한 안전 관련 포괄적 감시를 모든 국민이 나서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를테면 한계수명이 지난 부품의 교체나 수리, 지나친 비용 절감을 인한 직원 수 부족 등 과로유발 원인 제거가 여기에 해당된다.
K-안전 문화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안전 예방장치의 완비를 전제로 “내 안전은 내가 책임 진다”는 경각심 자각운동이기도 하다.
출처 : http://www.segyelocalnews.com/news/newsview.php?ncode=106556935534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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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금 기자 | atbodo@daum.net | 입력 2019-03-13 08:29:16
‘오늘도 무사히’
지금은 보기 힘든 문구지만 예전에 버스와 택시 안에 붙여져 있던 구호다. 하지만 요즘은 이 구호가 무한 적용되고 있다. 길을 가다가도 고층건물 공사 현장 꼭대기에서 뭔가 머리 위로 떨어지지 않을까, 차로를 주행하던 차가 갑자기 인도로 뛰어 들지 않을까, 보도를 걸어가는 중에도 갑자기 땅이 꺼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늘 엄존한다. 발달된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사는 현대인들은 이처럼 사고 위험에 노출된 채 ‘혹시 나에게 불행이 닥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인류가 편리하게 이용하려고 만들어 놓은 갖가지 문명의 이기(利器)들이 오히려 인간을 해치고 있다. 마차, 자전거, 자동차, 배, 기차, 지하철, 비행기 모두 마찬가지다. 인간만이 향유하는 불(火)과 관련된 온갖 도구들과 치수(治水)를 위해 만든 댐 등 물과 관련된 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바다를 떠다니는 배에서 불이 나거나, 물 천지인 목욕탕에서 화재가 나 대형 인명 피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연탄이 주 연료였던 시대엔 ‘밤새 안녕’이 인사말이었지만, 요즘엔 ‘24시간 안녕’을 물어야 할 지경이다.
수학여행길에 나선 고교생 등 304명이 참변을 당한 2014년 세월호 전복사고를 겪으며 우리나라는 안전 문제가 최대 화두였다. 온갖 대책이 쏟아졌다. 하지만 불법 개조, 과적, 정원 초과, 승무원 대처 미흡 등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등 근원적 대책 수립보다는 ‘대통령 탄핵’ 국면과 맞물려 정치적인 네 탓 공방에만 몰두했다. 그 결과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2018년 밀양 요양병원과 종로 고시원 화재로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대형 사고들의 원인을 규명해보면 대부분이 인재다. 사람의 소소한 실수나 무관심이 큰 사고로 이어졌다. 스포츠센터·요양병원·고시원 화재도 대피로 미확보, 화재경보기·스프링쿨러 미설치가 피해 규모를 키웠다. 세월호 사건도 선장 등 안전 관련자들의 책임 방기만 없었더라면 그렇게 많은 희생이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증·개축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 여부를 눈 감아 준 공무원과 매뉴얼대로 구조하지 않은 해경의 잘못도 간과할 수 없다.
국가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제1 의무다. 그것 때문에 국민은 세금을 내고 국방의 의무를 진다. 따라서 거액의 예산이 소요되거나 오랜 시일을 필요로 하는 안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은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국가가 나서야 한다. 하지만 일련의 대형 사고를 통해 국가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이에 국가정보전략연구소와 손잡은 세계로컬타임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안전정책을 ‘K-안전(Safety) 문화운동’으로 명명하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안전사회 만들기에 나서자는 캠페인(문화운동)을 시작한다.
K-안전 문화운동은 누구나 자신의 집, 주변 시설, 방문 장소, 탑승할 교통수단 등에 대해 스스로 안전 수준을 평가하고 감시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안전한 사회로 만들자는 캠페인이다.
이를 위한 K-안전 진단모델은 첫째, 사고 발생 가능성 평가 둘째, 사고 방어능력 평가 셋째, 자산 손실의 심각성 평가 등 세 가지로 안전 위험도를 평가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은 쉬움·어려움·아주 어려움·거의 불가능함, 사고 방어능력 평가는 취약·보통·우수함·아주 우수함, 자산 손실의 심각성 평가는 치명적임·해로움·보통·사소함 등 4단계 척도로 평가해 재빠른 대응책을 찾거나 보완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마을 치안도 경찰만이 아닌 주민 모두가 협조할 때 잘 유지되듯이 안전사고도 국민이 자발적으로 K-안전 진단모델에 따라 K-안전 문화운동으로 승화할 때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극소수의 안전 요원만으로는 불가능한 안전 관련 포괄적 감시를 모든 국민이 나서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를테면 한계수명이 지난 부품의 교체나 수리, 지나친 비용 절감을 인한 직원 수 부족 등 과로유발 원인 제거가 여기에 해당된다.
K-안전 문화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안전 예방장치의 완비를 전제로 “내 안전은 내가 책임 진다”는 경각심 자각운동이기도 하다.
출처 : http://www.segyelocalnews.com/news/newsview.php?ncode=106556935534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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