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2026 국정원 합격가이드북 - 7급·9급·경력직·임기제 채용 시험 대비(서문 안내) by 민진규 출간 안내
20년 이상 국정원 채용 전형 관련 노하우 및 대비 전략 소개... 자기소개서논술·면접 등 전형 준비 방법 제시
▲ [신간 소개] 2026 국정원 합격가이드북 - 7급·9급·경력직·임기제 채용 시험 대비(표지 안내) [출처=iNIS]
□ 신간 소개
○ 2026 국정원 합격가이드북 - 7급·9급·경력직·임기제 채용 시험 대비
□ 서지 정보
○ 저자 : 민진규
○ 판매가격 : 9,900원
○ 출간일 : 2025년 12월20일
□ 서문 안내
개정 11판을 내면서...
최근 국가정보원이 캄보디아에서 스캠(scam) 관련 한국인 피의자들을 한국으로 송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대학생이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한 이후에 나온 성과다.
2000년대 이후 국내에서 기승을 부리던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일어나던 각종 범죄에 대해 국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동안 정부는 개인의 일탈행위로 치부하거나 국민 스스로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로 무시했다.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관련 피해가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나서야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어찌 되었건 국정원이 전면에 나서 국제범죄에 대처한다니 다행스럽다. 외교부, 법무부, 검찰청, 경찰청,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대처할 역량이 부족했거나 무관심해 방치했다.
국정원도 해외에서 국제범죄를 다룰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받아 범죄자를 체포하거나 추적할 수 있지만 이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캄보디아에서 중국인을 주축으로 범죄단지가 만들어지고 급성장한 배경에는 자국 정치인과 공무원의 암묵적 허가와 결탁이 있다. 중국 범죄집단이 매년 벌어들이는 외화가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의 50%에 가깝다.
필자는 2006년부터 국가정보학을 집필해 국가정보기관의 발전 방향과 개혁 과제를 설파했다. 당시 국가정보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전통적인 군사정보와 간첩 관련 이슈만 연구했지만 경제안보, 산업정보활동, 국제범죄, 정보전쟁, 국가위기관리 등에 관련된 저작물을 세상에 내놓았다.
경제안보만 보더라도 국가안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고도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제안보에 대한 관심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서야 겨우 갖기 시작했을 정도다.
창설된 지 60년이 넘은 국정원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를 벤치마킹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때 조직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밝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정보 분야에서 30년 이상 현장과 연구 활동을 이어온 필자가 이 책을 구입해 읽고 국정원에 들어가 인생의 꽃을 피우고자 결심한 수험생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한다.
첫째, 국가안보의 최첨병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시민성(global citizenship)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 인류 보편적 가치와 책임을 중시하며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 책임과 권리를 다하려는 자세(attitude)를 정립해야 한다.
둘째, 입으로만 국가에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근무시간만큼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1년 365일 24시간 애국심으로 무장한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인생은 한번 사는 것이고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1분 1초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값지게 활용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당대에 영웅호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바람결에 쓸려가는 먼지처럼 사라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인생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지식을 쌓지 않으면 평범한 인간의 한계를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인류가 축적한 막대한 분량의 지식을 섭렵해야 통찰력을 갖출 수 있다.
독자 모두 인생에 긍지를 갖고 열심히 살기를 바란다.
2025.12.20
개정 10판을 내면서...
2024년 12월 3일 늦은 저녁 우리나라 국민은 45년 만에 계엄령이라는 군사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황당한 현실을 접했다. 다행스럽게도 성난 시민의 적극적인 저항과 국회의 신속한 대처로 비상계엄령은 곧바로 해제됐지만정치 혼란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충격적인 것은 국군방첩사, 정보사, 경찰청 등이 국가안보의 최전선을 지키는 정보기관이 비상계엄령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군사 쿠데타를 탐지하고 예방해야 할 기관이 막강한 정보력과 군 장악력을 악용했다는 점을 용납하기 어렵다.
필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국가정보원 뿐 아니라 군 정보기관에 입사하려는 수험생을 지도해왔다. 학문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정보소양과 인생철학, 사회적 가치, 정보기관의 바람직한 역할 정립 등을 무한히 강조했다.
젊은 군인과 군무원이 소수 정치 군인이 주도한 5·16 및 12·12 군사 쿠데타와 같은 불행한 사태에 연루되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항상 조직의 임무를 망각한 불법적인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정원은 국가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다른 정보기관이 내란과 외환을 획책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강력하게 주도했어도 방관자에 머무르지 않았어야 했다.
우리 사회가 지역, 성별, 세대, 정치 성향 등으로 극한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은 시민의식이 성숙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양의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변질되며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이 일상화됐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정원 수험생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다.
첫째, 정보요원은 최고 정책결정권자와 상사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자칫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있거나 집단사고(Group Think)로 정보분석에 오류가 생기면 국가 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3 비상계엄령도 부정선거 음모론에 심취한 소수 정책결정권자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부정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명백한 관련 증거가 없었음에도 진실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 정책결정권자가 오판하는데 밑거름이 된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분석관이나 정보기관 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둘째, 정보기관은 국가 정책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자에 머물러야 한다. 군 정보기관인 방첩사나 정보사 모두 최고정책결정자의 왜곡된 정보판단을 수정하도록 설득하는 대신에 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정보와 정책은 이격돼야 한다는 원칙을 저버린 셈이다. 정책은 정보의 영역을 넘나들 수 있지만 정보는 정책 수립과 집행에 관여해서 안 된다. 최고정책결정권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할 때도 정치적 관점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정보요원은 자신의 권력욕보다 국가안보를 우선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때 승진은 보장되고 사회적 존경을 뒤따라온다. 애국심과 헌신이 첫 번째 인재상인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
과거 군사 쿠데타 세력이 권력자로 변신해 부귀영화를 누린 역사적 사실에 현혹당하면 안 된다. 비뚤어진 엘리트 의식으로 잘못된 야먕을 펼치려고 시도하다 패가망신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번 비상계엄령에 동참한 핵심 세력의 처지가 그러하다.
마지막으로 성숙한 시민의식과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무장한 MZ 세대가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정원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나가길 바란다. 국정원은 최고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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