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안 컨설팅 분야 개척해 나가는 민진규 대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8 오후 4:57:00
국내보안 컨설팅 분야 개척해 나가는 민진규 대표

“국내 보안의식? 아직 한~참 멀었어요”

글 김용석 기자 사진 장성협 기자

l'보안 컨설팅’이라는 생소한 직업을 선택한 남자 누군가 ‘보안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비업무’또는 ‘국가보안’과 관련된 답변을 내놓을 것이다. 이렇듯 국내의 보안의식은 선진국의 그것과 비교해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암울한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안컨설팅’이라는 생소한 직업을 선택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생각과 창조의 민진규 대표다. “IMF 당시 외국정보원들이 국내 기업들의 알짜 정보들을 가져간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나 미칠 지경입니다.” 민진규사장은 기자와의 만남을 기다렸다는 듯 첫마디부터 국내의 전반적인 보안문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보안과 관련된 업무경력만 10여년 이상의 소유자다. 그리고 1년전 창업한 ‘생각과창조’라는 보안컨설팅 업체가 그런 경력의 꼭짓점 역할을 하고 있다’”많은 기업들이 아직까지 보안업무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호해야 될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분도 위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국내 기업들을 돕기 위해 보안체계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진단해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보안 컨설팅 업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즉, 누구도 시도하지 아ㄶ은 척박한 환경이기에 그만큼 성공가능성도 높아질수 있다는 얘기인 셈이다.
l보안의식 고취 위해 다양한 방법 동원할 터 민진규 사장은 최근 “비즈니스 정보전략”이라는 보안관련 서적을 발간했다. 그동안 발행됐던 기업보안 관련서적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보안에 대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단어를 최대한 배제해 쉽게 꾸민 것이 특징이죠. 이 책을 읽고 한 명의 임원, 더 나아가 한명의 핵심 엔지니어만이라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펴낸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기업의 보안의식 결여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 들어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무리 직급이 높은 임원이라도 업무와 관련된 일은 대부분 수첩을 꺼내 메모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그대로 회사에 보고하게 되죠. 이 과정 중에서 자신의 행동과 말도 보고되기 때문에 언행 하나하나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즉, 원활한 보고체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정보 유출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겁니다.” 민진규 사장은 젊은 세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서도 보안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네티즌이 민 사장의 블로그를 방문할 정도로 그 인기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안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지금은 저 혼자 고군분투하는 듯이 보이지만, 언젠가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며, 따라서 보안 컨설팅분야가 널리 확산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 출처 : Security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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