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 소개기사]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 민진규 저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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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날짜 : 2009. 03.07. 00:00
▲영어공부 잘하는 법 ^ 박준상 지음. "내게 맞는 영어학습법은 무엇일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처방을 내려 주는 영어학습서이다. 저자는 영어학습을 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영어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영어수준을 진단한 후, 어떻게 영어학습 플랜을 짜고, 무엇으로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지 영어의 정상에 이르는 지름길을 알려주고자 한다. 영어 공부의 종류와 순서를 알 수 있으며, 시험영어에 성공하는 방법, 실력영어를 쌓는 방법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또 영어 정복에 꼭 필요한 3천시간 플랜을 짤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영어의 4대 필수 영양소인 독해, 청취, 영작, 회화를 무엇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수준별 영어공부의 지름길을 알려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영어 지문을 보고 단어를 찾으면서 암기하라고 조언한다. 독해를 하며 어휘를 익힐 수도 있지만, 일일이 단어를 찾는 시간이 허비돼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과적인 것은 먼저 어휘를 집중적으로 암기한 후에, 독해를 하며 그 어휘들을 반복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단어들은 사전을 찾으며 반복하는 것이다.21세기북스199쪽.9천800원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 민진규 지음. 기업에서의 내부고발과 윤리경영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정의하고 내부고발 활성화 실천방안과 관리방안, 실제 사례 등을 정리했다. 기업정보보안 분야에서 일해온 저자가 월간 '시큐리티 월드'에 연재했던 글을 묶었다. 예나루. 326쪽. 1만4천900원
▲아빠 어디 가? ^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나의 두 아들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니까요." 열다섯 살이 되어 하늘나라로 가기 전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던 마튜, 그리고 '아빠 어디 가?'만을 반복했던 그나마 '똑똑한' 아이 토마. 장-루이 푸르니에가 그의 작품 속에서 처음으로 말하는 두 장애인 아들 이야기이다. 그는 후회를 하거나 자만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너무 절망스럽지 않게, 때로는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그렇게 다른 방식으로 장애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이다. 이 책은 아이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순간부터 메탈로 된 코르셋을 입고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장애에 관련된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도 작가는 유머를 잃지 않는다. 절망과 웃음의 적절한 배합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둔 이 책은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들의 편지가 출판사로 쏟아졌다. 이 책은 작가의 진심 어린 편지이자 아들들에게 그토록 해주고 싶었던 선물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벌써 30년 전의 이야기지만, 장-루이 푸르니에와 그의 아내에게는 생생하기만 하다.열림원.212쪽.1만2천원
▲세가지 소원 ^ 작가 박완서가 공들여 쓴 짧은 이야기들이 한 권에 담겼다. 등단 직후인 1970년대 초에 썼던 <다이아몬드>부터 최근작 <세 가지 소원>까지 10편이 독특한 향기를 뿜어낸다. 작가가 이 이야기들에 대해 갖는 애정과 자부심은 각별하다. 짧고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은 뜻은 처음 발표했던 70년대 못지않게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일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웃집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그런 점에서 <세 가지 소원>은 현대인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운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통해 때 묻지 않은 삶의 진실을 내보이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진정한 자연 보호임을 시골 사람들의 삶을 통해 드러낸다. 새색시의 익살과 지혜로 권위주의적인 인습을 풍자하는가 하면, 화가 부부의 삶을 통해 진정한 예술혼과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한다. 정색하거나 비꼬지 않고 수채화처럼 담담히 펼쳐 보이는 이야기들. 질박한 삽화와 어우러진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우리의 머리를 깨우고 가슴을 두드린다.마음산책.176쪽.1만원
▲쇼퍼홀릭 ^ 소피 킨셀라 지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쇼핑에 얽힌 한 가지 이상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도 욕망을 자극하는 미디어의 범람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지갑을 열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쇼퍼홀릭>에서 저자는 '레베카'라는 대책 없이 낙천적이고 귀여운 인물을 만들어 냈다. 쇼핑중독 때문에 카드빚을 진 레베카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깜찍하고도 위트 있는 행동들로 자신의 상황을 해결해간다. <섹스 앤 더 시티>가 사랑과 섹스라는 자극적인 테마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면 <쇼퍼홀릭>의 레베카는 지금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데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자신을 위해 쇼핑을 하고, 쇼핑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레베카는 우리들의 마음과 너무나 똑같다. 쓸데없는 물건들을 잔뜩 산 뒤 밀려오는 씁쓸한 마음을 느끼는 레베카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잡아끄는 요소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쇼퍼홀릭>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황금부엉이.524쪽.1만2천원
▲우리 아이 몸짱 다이어트 ^ 김 명 지음. 서울대 전공의 '김코치'의 청소년을 위한 다이어트 비법서. 청소년들은 복잡한 것은 질색하고, 쉽고 간편하게 살을 빼고 싶어 한다. 이 책은 이런 청소년들을 위해 지은이만의 아주 간단한 4-step 비법을 중심으로 꼭 필요한 핵심 정보만 담았다. 이 방법만 100일 동안 따라하면 살은 무조건 빠지고 다이어트는 반드시 성공한다.
또 본문에는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인 멘토와 멘티가 나온다. 멘토(김코치)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똑똑하게 음식을 먹는 방법, 쉽고 간편하게 운동하는 방법 등을 멘티(독자)에게 가르쳐주고, 멘티는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목표설정과 다이어트를 해나가도록 되어있다. 즉 멘토와 멘티가 함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워크북 형태인 셈이다.
그리고 Q&A 코너에서는 독자가 궁금하지만 부끄러워서 차마 물어보지 못한 부분들을 솔직하게 가르쳐준다. 매일 먹는 음식의 총 섭취 칼로리와 운동 칼로리를 아이들 스스로 적고 분석함으로써 잘못된 식습관을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다.더난출판사.196쪽.1만2천원
▲권위에 대한 복종 ^ 스탠리 밀그램 지음. 50여 년 전 사회과학자 스탠리 밀그램이 일련의 실험을 수행했다. 이른바 복종 실험으로 알려진 이 실험은 사람들이 어떻게 결과와 상관없이 권위에 복종하는지를 보여줬다. 권위에 대한 복종은 인간에게 매우 강력하고 지배적인 경향이다. 인간은 복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고, 그 다음 이러한 잠재력이 사회의 영향을 받아 복종적인 인간을 만들어낸다. 권위 체계 안으로 편입되면, 그는 더 이상 스스로를 개인적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것으로 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바람을 실행하는 사람으로 본다. 일단 한 개인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면, 그의 행동과 내적 기능에서 극심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를 대리자적 상태(agentic state)라고 한다. 이 용어는 특정인이 스스로를 다른 사람의 소망을 수행하는 대리자로 볼 때 그 사람의 상태를 의미한다. 저자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사회적 상황에서 신분상 더 높은 사람의 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정의할 때 그는 더 이상 자기 행동에 책임감을 갖지 않는다고 강조한다.에코리브르.317쪽.1만5천원
▲뜻길돈 ^ 윤태익 지음. '내일은 맥주가 공짜'라고 써 붙여 놓은 호프집에서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그 호프집에서는 영원히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없다. 저자 윤태익은 많은 직장인들의 일과 삶에 대한 태도가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남다른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예외 없이 먼저 뜻을 세워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한 끝에 부를 쌓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성공의 겉만 보고 돈을 좇아 길을 나선다. 그렇게 해서는 뜻은 사라지고 '돈-돈-돈'의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돈도 생각대로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일을 통한 부의 축적이란 본래의 길로 되돌아 와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의 위기는 '돈-길-뜻'의 삶에서 벗어나 '뜻-길-돈'의 원리에 따라 자기 삶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 이를 위해 저자는 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살기 위한 6 단계의 처방을 내놓으며 독자와 함께 길을 찾아간다.지식노마드.224쪽.1만2천원
▲서른아홉 화려한 나를 꿈꾼다 ^ 진아 지음. 서른이 넘어도 심리적 안정과 만족을 얻지 못한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마음에 들지 않는 몸 상태에서 짜증과 우울의 심리 상태를 겪던 저자가 몸과 마음의 원리를 깨닫게 후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다스리고 몸을 다스리게 되면서 한 차원 높은 꿈을 되살리게 된 체험을 다룬 이야기를 담았다. 39살 새해, 저자는 39살이 되어서까지 병적인 다이어트에 지배받는 상황을 바꾸기로 선택한다. 그동안 문제에만 집착해온 사고를 버리고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대학원에서 공부한 심리학을 바탕으로 허리에만 자기암시를 집중해 5개월 만에 허리를 4인치 줄여 24인치에 성공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7단계 긍정적 자기암시 프로그램을 고안했고, 그 성과를 책에 담았다. 저자는 자기암시문 작성, 모델링, 앵커링, 매직원 등의 마음훈련법을 권하며,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 있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누군가 "당신을 설명해 보세요"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다산라이프.224쪽.1만원
▲3천만원으로 은퇴후 40년 사는 법 ^ 유상오 지음. 금전 중심의 은퇴 준비가 아닌, 삶의 철학과 방식을 바꾸는 은퇴 준비법을 제안하는 책. 저자는 조금 느리고 소박하게 생활하고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적은 돈으로도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한 준비 방법을 소개한다.나무와숲.256쪽.1만1천원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이해 ^ 유진룡 외 24인 지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념과 형성과정부터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동향과 전망, 주요 이슈 등을 설명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개론서.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공연, 전시, 이벤트, 관광, 방송미디어, 만화, 광고, 저작권 문제 등 엔터테인먼트산업 각 분야 전문가 25인이 필자로 참여했다.넥서스BIZ.528쪽.2만8천원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조각 ^ 박정자 지음. 미셸 푸코와 조르주 바타유, 미국의 예술비평가 마이클 프리드의 마네론(論)을 통해 프랑스 화가 마네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상명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마네가 르네상스적 원근법을 해체하고 미술에 자율성을 도입함으로써 현대의 비(非) 재현적 회화의 길을 열었으며 더 나아가 포스트모던(postmodern)적인 인식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그 위대성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기파랑.224쪽.1만2천원
▲처음 만나는 외과학의 역사 ^ 클로드 달렌 지음. 김병욱 옮김. 히포크라테스부터 현대의 외과의사들까지 외과학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외과학의 발전사를 살핀다. 15세기 내과학과 분리된 외과학은 19세기 마취법과 소독법의 발견을 계기로 세분화와 전문화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파피에.216쪽.1만원
▲스페흐트와 아들 ^ 빌렘 얀 오텐 지음. 유동익 옮김. 네덜란드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리브리스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사물인 캔버스를 화자로 등장시키는 독특한 형식으로 창조와 죽음, 부활의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초상화가 펠릭스 빈센트에게 거부인 발레리 스페흐트가 죽은 아들 싱어의 초상화를 의뢰한다. 펠릭스는 살아있는 사람만 그린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지만 "당신이 그린 초상화로 한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스페흐트의 의뢰를 수락하게 된다. 그러나 싱어의 죽기 전 사진과 비디오테이프 등을 통해 싱어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펠릭스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문학동네.224쪽.1만2천원
▲심장의 시계장치 ^ 마티아스 말지외 지음. 임희근 옮김. 사랑에 관한 성찰을 담은 프랑스 작가의 소설. 이상 강추위가 몰아닥친 1874년 에든버러에서 심장이 얼어붙은 사생아 잭이 태어난다. 의사 매들린은 잭을 살리기 위해 심장에 뻐꾸기 시계를 이식하고, 잭은 그때부터 약한 심장을 지키기위해 일체의 감정변화가 금지된 채 키워진다. 매들린의 집에 감금돼 자라던 잭은 열 살 생일에 처음으로 바깥 세상에 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소녀 가수에게 반해 강렬한 심장 발작을 일으킨다. 문학동네. 248쪽. 1만2천800원
▲사랑에 폭 빠진 15 이야기 ^ 하인리히 뵐 외 지음. 차봉희 엮고 옮김. 독문학 교수로 정년퇴임한 저자가 서양의 여러 문학작품 중 직접 고른 아름다운 텍스트 열다섯 편을 번역해 묶었다. 하인리히 뵐의 '통계에 함께 셀 수 없는 애인', 요한 페터 헤벨의 '예기치 않은 재회', 페터 빅셀의 '어긋난 시대의 어긋난 이야기', 마르케스의 '사랑을 넘어서 지속된 죽음' 등이 수록됐다. 문매미출판사.310쪽.1만원
▲공정무역 희망무역 ^ 김정희 지음. 생명여성주의와 지역여성운동에 힘써 온 한국여성연구원 김정희 객원교수가 아시아 지역 여성들의 공정무역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현장 활동가들과 공정무역 사업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아시아 공정무역의 현주소를 짚고, 공정무역이 신자유주의 경제의 세계화라는 패권적 패러다임에 맞서는 희망의 거래가 되는 이유를 말한다.동연.296쪽.1만3천원
▲나는 런던의 수학선생님 ^ 김은영 지음. 평범한 대학의 수학과를 나와 취업에 실패하고 통역대학원 시험에도 낙방한 뒤 영국에 가서 정규교사자격을 얻어 공립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도전기를 풀어놨다. 저자는 운 없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자신의 노력으로 꼽았고, 그 노력을 존중해주는 영국의 공평한 제도에 대해 말한다.브레인스토어.225쪽.1만2천원
▲불멸의 여인들 ^ 김 후 지음. 남성 중심의 역사관에 갖혀 있던 역사 속의 뛰어난 여성들을 되살려 냈다.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스왕 루이 15세의 정부였던 퐁파두르 부인, 로마제국의 황녀 테오도라 등 대표적인 '팜므파탈'과 남자를 뛰어넘는 지성과 육체로 나라를 구하고 정의를 이룬 여성들, 어머니의 이름으로 천하를 제패한 여태후와 측천무후, 고정관념을 깨고 시대를 앞서간 조르주 상드와 이사도라 던컨, 나라를 이끌어간 지도자 엘리자베스 1세와 이사벨라 여왕 등이 등장한다.청아출판사.608쪽.2만1천원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 ^ 이디스 해밀턴 지음.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브린모어 여학교 교장을 지낸 저자는 이성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리스인은 최초의 서양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그리스인이 최초의 지식인이라고 예찬하면서 고대세계에서 근대정신은 그리스에서만 발견된다고 말한다. 또 오락을 좋아하고 폭력을 선호했던 로마인과는 달리 그리스인은 생각하는 힘이 뛰어났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성은 동양에서 존중받지 못했다"는 저자의 주장은 오리엔탈리즘에 경도됐을 뿐더러 그리스 지상주의에 빠져 있다는 인상을 준다. 저자는 교장에서 은퇴한 후 63세 때인 1930년 이 책을 출간했다.까치. 359쪽.1만4천원
▲지구화, 되돌아보기와 넘어서기 ^ 조명래 지음. 단국대 교수인 저자는 현재의 경제 위기가 신자유주의라는 옷을 입은 미국 중심의 지구화 담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런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려면 생태주의에 입각한 녹색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과 자연의 상호 공존을 표방하는 초록정치가 인간의 탐욕을 조장하는 신자유주의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환경과 생명.398쪽.1만6천원
▲한국근대문학교육사 연구 ^ 우한용 지음.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인 저자가 문학교육의 이론화 과정을 분석한 책이다. 제1차 교육과정기(1955-1962)부터 제7차 교육과정기(1997-2007)까지의 문학교육의 이념, 당대의 비평경향, 당대의 사회문화적 요구 등을 고찰했다. 저자는 국내 문학교육이 애초 경험주의, 실용주의에 무게 중심을 뒀지만, 점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서울대출판부.560쪽.2만원
▲히든 리스크 ^ 존 마리오티 지음. 김원호 옮김. 기업의 실패를 확장전략에 따른 복잡성(complexity)에서 찾으며 성공을 위해 복잡성을 줄이고 단순화하는 전략을 강조한다. 복잡성 문제는 새로운 시장 진출에 따라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가 많아지고 조직이 복잡해짐으로써 나타나는 것으로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는 복잡성이 숨겨진 비용을 발생시키고 시간 낭비를 초래해 실패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애플, 도요타, HP, 모토로라, 월마트 등 각 분야의 여러 기업을 통해 복잡성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제시하며 복잡성을 통제할 수 있는 법을 설명한다.비즈니스맵.336쪽.1만5천원
▲산동네 공부방, 그 사소하고 조용한 기적 ^ 최수연 지음. 20년간 부산의 산동네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열고 산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최수연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씨가 33살의 나이에 부산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산다는 감천동 산동네에서 공부방을 시작해서 꾸려나가며 산동네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과 공부방에서 아이들이 변해가고 자라는 모습, 공부방에서 벌어지는 일화 등이 실려 있다.책으로여는세상.248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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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날짜 : 2009. 03.07. 00:00
▲영어공부 잘하는 법 ^ 박준상 지음. "내게 맞는 영어학습법은 무엇일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처방을 내려 주는 영어학습서이다. 저자는 영어학습을 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영어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영어수준을 진단한 후, 어떻게 영어학습 플랜을 짜고, 무엇으로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지 영어의 정상에 이르는 지름길을 알려주고자 한다. 영어 공부의 종류와 순서를 알 수 있으며, 시험영어에 성공하는 방법, 실력영어를 쌓는 방법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또 영어 정복에 꼭 필요한 3천시간 플랜을 짤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영어의 4대 필수 영양소인 독해, 청취, 영작, 회화를 무엇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수준별 영어공부의 지름길을 알려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영어 지문을 보고 단어를 찾으면서 암기하라고 조언한다. 독해를 하며 어휘를 익힐 수도 있지만, 일일이 단어를 찾는 시간이 허비돼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과적인 것은 먼저 어휘를 집중적으로 암기한 후에, 독해를 하며 그 어휘들을 반복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단어들은 사전을 찾으며 반복하는 것이다.21세기북스199쪽.9천800원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 민진규 지음. 기업에서의 내부고발과 윤리경영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정의하고 내부고발 활성화 실천방안과 관리방안, 실제 사례 등을 정리했다. 기업정보보안 분야에서 일해온 저자가 월간 '시큐리티 월드'에 연재했던 글을 묶었다. 예나루. 326쪽. 1만4천900원
▲아빠 어디 가? ^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나의 두 아들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니까요." 열다섯 살이 되어 하늘나라로 가기 전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던 마튜, 그리고 '아빠 어디 가?'만을 반복했던 그나마 '똑똑한' 아이 토마. 장-루이 푸르니에가 그의 작품 속에서 처음으로 말하는 두 장애인 아들 이야기이다. 그는 후회를 하거나 자만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너무 절망스럽지 않게, 때로는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그렇게 다른 방식으로 장애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이다. 이 책은 아이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순간부터 메탈로 된 코르셋을 입고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장애에 관련된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도 작가는 유머를 잃지 않는다. 절망과 웃음의 적절한 배합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둔 이 책은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들의 편지가 출판사로 쏟아졌다. 이 책은 작가의 진심 어린 편지이자 아들들에게 그토록 해주고 싶었던 선물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벌써 30년 전의 이야기지만, 장-루이 푸르니에와 그의 아내에게는 생생하기만 하다.열림원.212쪽.1만2천원
▲세가지 소원 ^ 작가 박완서가 공들여 쓴 짧은 이야기들이 한 권에 담겼다. 등단 직후인 1970년대 초에 썼던 <다이아몬드>부터 최근작 <세 가지 소원>까지 10편이 독특한 향기를 뿜어낸다. 작가가 이 이야기들에 대해 갖는 애정과 자부심은 각별하다. 짧고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은 뜻은 처음 발표했던 70년대 못지않게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일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웃집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그런 점에서 <세 가지 소원>은 현대인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운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통해 때 묻지 않은 삶의 진실을 내보이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진정한 자연 보호임을 시골 사람들의 삶을 통해 드러낸다. 새색시의 익살과 지혜로 권위주의적인 인습을 풍자하는가 하면, 화가 부부의 삶을 통해 진정한 예술혼과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한다. 정색하거나 비꼬지 않고 수채화처럼 담담히 펼쳐 보이는 이야기들. 질박한 삽화와 어우러진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우리의 머리를 깨우고 가슴을 두드린다.마음산책.176쪽.1만원
▲쇼퍼홀릭 ^ 소피 킨셀라 지음.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쇼핑에 얽힌 한 가지 이상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도 욕망을 자극하는 미디어의 범람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지갑을 열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쇼퍼홀릭>에서 저자는 '레베카'라는 대책 없이 낙천적이고 귀여운 인물을 만들어 냈다. 쇼핑중독 때문에 카드빚을 진 레베카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깜찍하고도 위트 있는 행동들로 자신의 상황을 해결해간다. <섹스 앤 더 시티>가 사랑과 섹스라는 자극적인 테마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면 <쇼퍼홀릭>의 레베카는 지금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데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자신을 위해 쇼핑을 하고, 쇼핑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레베카는 우리들의 마음과 너무나 똑같다. 쓸데없는 물건들을 잔뜩 산 뒤 밀려오는 씁쓸한 마음을 느끼는 레베카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잡아끄는 요소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쇼퍼홀릭>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황금부엉이.524쪽.1만2천원
▲우리 아이 몸짱 다이어트 ^ 김 명 지음. 서울대 전공의 '김코치'의 청소년을 위한 다이어트 비법서. 청소년들은 복잡한 것은 질색하고, 쉽고 간편하게 살을 빼고 싶어 한다. 이 책은 이런 청소년들을 위해 지은이만의 아주 간단한 4-step 비법을 중심으로 꼭 필요한 핵심 정보만 담았다. 이 방법만 100일 동안 따라하면 살은 무조건 빠지고 다이어트는 반드시 성공한다.
또 본문에는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인 멘토와 멘티가 나온다. 멘토(김코치)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똑똑하게 음식을 먹는 방법, 쉽고 간편하게 운동하는 방법 등을 멘티(독자)에게 가르쳐주고, 멘티는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목표설정과 다이어트를 해나가도록 되어있다. 즉 멘토와 멘티가 함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워크북 형태인 셈이다.
그리고 Q&A 코너에서는 독자가 궁금하지만 부끄러워서 차마 물어보지 못한 부분들을 솔직하게 가르쳐준다. 매일 먹는 음식의 총 섭취 칼로리와 운동 칼로리를 아이들 스스로 적고 분석함으로써 잘못된 식습관을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다.더난출판사.196쪽.1만2천원
▲권위에 대한 복종 ^ 스탠리 밀그램 지음. 50여 년 전 사회과학자 스탠리 밀그램이 일련의 실험을 수행했다. 이른바 복종 실험으로 알려진 이 실험은 사람들이 어떻게 결과와 상관없이 권위에 복종하는지를 보여줬다. 권위에 대한 복종은 인간에게 매우 강력하고 지배적인 경향이다. 인간은 복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고, 그 다음 이러한 잠재력이 사회의 영향을 받아 복종적인 인간을 만들어낸다. 권위 체계 안으로 편입되면, 그는 더 이상 스스로를 개인적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것으로 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바람을 실행하는 사람으로 본다. 일단 한 개인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면, 그의 행동과 내적 기능에서 극심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를 대리자적 상태(agentic state)라고 한다. 이 용어는 특정인이 스스로를 다른 사람의 소망을 수행하는 대리자로 볼 때 그 사람의 상태를 의미한다. 저자는 주관적인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사회적 상황에서 신분상 더 높은 사람의 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정의할 때 그는 더 이상 자기 행동에 책임감을 갖지 않는다고 강조한다.에코리브르.317쪽.1만5천원
▲뜻길돈 ^ 윤태익 지음. '내일은 맥주가 공짜'라고 써 붙여 놓은 호프집에서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그 호프집에서는 영원히 공짜 맥주를 마실 수 없다. 저자 윤태익은 많은 직장인들의 일과 삶에 대한 태도가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남다른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예외 없이 먼저 뜻을 세워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한 끝에 부를 쌓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성공의 겉만 보고 돈을 좇아 길을 나선다. 그렇게 해서는 뜻은 사라지고 '돈-돈-돈'의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돈도 생각대로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일을 통한 부의 축적이란 본래의 길로 되돌아 와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의 위기는 '돈-길-뜻'의 삶에서 벗어나 '뜻-길-돈'의 원리에 따라 자기 삶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 이를 위해 저자는 스스로 주도하는 삶을 살기 위한 6 단계의 처방을 내놓으며 독자와 함께 길을 찾아간다.지식노마드.224쪽.1만2천원
▲서른아홉 화려한 나를 꿈꾼다 ^ 진아 지음. 서른이 넘어도 심리적 안정과 만족을 얻지 못한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마음에 들지 않는 몸 상태에서 짜증과 우울의 심리 상태를 겪던 저자가 몸과 마음의 원리를 깨닫게 후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다스리고 몸을 다스리게 되면서 한 차원 높은 꿈을 되살리게 된 체험을 다룬 이야기를 담았다. 39살 새해, 저자는 39살이 되어서까지 병적인 다이어트에 지배받는 상황을 바꾸기로 선택한다. 그동안 문제에만 집착해온 사고를 버리고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대학원에서 공부한 심리학을 바탕으로 허리에만 자기암시를 집중해 5개월 만에 허리를 4인치 줄여 24인치에 성공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7단계 긍정적 자기암시 프로그램을 고안했고, 그 성과를 책에 담았다. 저자는 자기암시문 작성, 모델링, 앵커링, 매직원 등의 마음훈련법을 권하며,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 있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누군가 "당신을 설명해 보세요"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다산라이프.224쪽.1만원
▲3천만원으로 은퇴후 40년 사는 법 ^ 유상오 지음. 금전 중심의 은퇴 준비가 아닌, 삶의 철학과 방식을 바꾸는 은퇴 준비법을 제안하는 책. 저자는 조금 느리고 소박하게 생활하고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적은 돈으로도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은퇴 후 전원생활을 위한 준비 방법을 소개한다.나무와숲.256쪽.1만1천원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이해 ^ 유진룡 외 24인 지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념과 형성과정부터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동향과 전망, 주요 이슈 등을 설명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개론서.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공연, 전시, 이벤트, 관광, 방송미디어, 만화, 광고, 저작권 문제 등 엔터테인먼트산업 각 분야 전문가 25인이 필자로 참여했다.넥서스BIZ.528쪽.2만8천원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조각 ^ 박정자 지음. 미셸 푸코와 조르주 바타유, 미국의 예술비평가 마이클 프리드의 마네론(論)을 통해 프랑스 화가 마네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상명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마네가 르네상스적 원근법을 해체하고 미술에 자율성을 도입함으로써 현대의 비(非) 재현적 회화의 길을 열었으며 더 나아가 포스트모던(postmodern)적인 인식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그 위대성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기파랑.224쪽.1만2천원
▲처음 만나는 외과학의 역사 ^ 클로드 달렌 지음. 김병욱 옮김. 히포크라테스부터 현대의 외과의사들까지 외과학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외과학의 발전사를 살핀다. 15세기 내과학과 분리된 외과학은 19세기 마취법과 소독법의 발견을 계기로 세분화와 전문화의 길로 나아가게 된다.파피에.216쪽.1만원
▲스페흐트와 아들 ^ 빌렘 얀 오텐 지음. 유동익 옮김. 네덜란드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리브리스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사물인 캔버스를 화자로 등장시키는 독특한 형식으로 창조와 죽음, 부활의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초상화가 펠릭스 빈센트에게 거부인 발레리 스페흐트가 죽은 아들 싱어의 초상화를 의뢰한다. 펠릭스는 살아있는 사람만 그린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지만 "당신이 그린 초상화로 한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스페흐트의 의뢰를 수락하게 된다. 그러나 싱어의 죽기 전 사진과 비디오테이프 등을 통해 싱어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펠릭스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문학동네.224쪽.1만2천원
▲심장의 시계장치 ^ 마티아스 말지외 지음. 임희근 옮김. 사랑에 관한 성찰을 담은 프랑스 작가의 소설. 이상 강추위가 몰아닥친 1874년 에든버러에서 심장이 얼어붙은 사생아 잭이 태어난다. 의사 매들린은 잭을 살리기 위해 심장에 뻐꾸기 시계를 이식하고, 잭은 그때부터 약한 심장을 지키기위해 일체의 감정변화가 금지된 채 키워진다. 매들린의 집에 감금돼 자라던 잭은 열 살 생일에 처음으로 바깥 세상에 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소녀 가수에게 반해 강렬한 심장 발작을 일으킨다. 문학동네. 248쪽. 1만2천800원
▲사랑에 폭 빠진 15 이야기 ^ 하인리히 뵐 외 지음. 차봉희 엮고 옮김. 독문학 교수로 정년퇴임한 저자가 서양의 여러 문학작품 중 직접 고른 아름다운 텍스트 열다섯 편을 번역해 묶었다. 하인리히 뵐의 '통계에 함께 셀 수 없는 애인', 요한 페터 헤벨의 '예기치 않은 재회', 페터 빅셀의 '어긋난 시대의 어긋난 이야기', 마르케스의 '사랑을 넘어서 지속된 죽음' 등이 수록됐다. 문매미출판사.310쪽.1만원
▲공정무역 희망무역 ^ 김정희 지음. 생명여성주의와 지역여성운동에 힘써 온 한국여성연구원 김정희 객원교수가 아시아 지역 여성들의 공정무역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현장 활동가들과 공정무역 사업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아시아 공정무역의 현주소를 짚고, 공정무역이 신자유주의 경제의 세계화라는 패권적 패러다임에 맞서는 희망의 거래가 되는 이유를 말한다.동연.296쪽.1만3천원
▲나는 런던의 수학선생님 ^ 김은영 지음. 평범한 대학의 수학과를 나와 취업에 실패하고 통역대학원 시험에도 낙방한 뒤 영국에 가서 정규교사자격을 얻어 공립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도전기를 풀어놨다. 저자는 운 없이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자신의 노력으로 꼽았고, 그 노력을 존중해주는 영국의 공평한 제도에 대해 말한다.브레인스토어.225쪽.1만2천원
▲불멸의 여인들 ^ 김 후 지음. 남성 중심의 역사관에 갖혀 있던 역사 속의 뛰어난 여성들을 되살려 냈다.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스왕 루이 15세의 정부였던 퐁파두르 부인, 로마제국의 황녀 테오도라 등 대표적인 '팜므파탈'과 남자를 뛰어넘는 지성과 육체로 나라를 구하고 정의를 이룬 여성들, 어머니의 이름으로 천하를 제패한 여태후와 측천무후, 고정관념을 깨고 시대를 앞서간 조르주 상드와 이사도라 던컨, 나라를 이끌어간 지도자 엘리자베스 1세와 이사벨라 여왕 등이 등장한다.청아출판사.608쪽.2만1천원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 ^ 이디스 해밀턴 지음.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브린모어 여학교 교장을 지낸 저자는 이성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리스인은 최초의 서양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그리스인이 최초의 지식인이라고 예찬하면서 고대세계에서 근대정신은 그리스에서만 발견된다고 말한다. 또 오락을 좋아하고 폭력을 선호했던 로마인과는 달리 그리스인은 생각하는 힘이 뛰어났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성은 동양에서 존중받지 못했다"는 저자의 주장은 오리엔탈리즘에 경도됐을 뿐더러 그리스 지상주의에 빠져 있다는 인상을 준다. 저자는 교장에서 은퇴한 후 63세 때인 1930년 이 책을 출간했다.까치. 359쪽.1만4천원
▲지구화, 되돌아보기와 넘어서기 ^ 조명래 지음. 단국대 교수인 저자는 현재의 경제 위기가 신자유주의라는 옷을 입은 미국 중심의 지구화 담론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런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려면 생태주의에 입각한 녹색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과 자연의 상호 공존을 표방하는 초록정치가 인간의 탐욕을 조장하는 신자유주의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환경과 생명.398쪽.1만6천원
▲한국근대문학교육사 연구 ^ 우한용 지음.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인 저자가 문학교육의 이론화 과정을 분석한 책이다. 제1차 교육과정기(1955-1962)부터 제7차 교육과정기(1997-2007)까지의 문학교육의 이념, 당대의 비평경향, 당대의 사회문화적 요구 등을 고찰했다. 저자는 국내 문학교육이 애초 경험주의, 실용주의에 무게 중심을 뒀지만, 점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서울대출판부.560쪽.2만원
▲히든 리스크 ^ 존 마리오티 지음. 김원호 옮김. 기업의 실패를 확장전략에 따른 복잡성(complexity)에서 찾으며 성공을 위해 복잡성을 줄이고 단순화하는 전략을 강조한다. 복잡성 문제는 새로운 시장 진출에 따라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가 많아지고 조직이 복잡해짐으로써 나타나는 것으로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는 복잡성이 숨겨진 비용을 발생시키고 시간 낭비를 초래해 실패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애플, 도요타, HP, 모토로라, 월마트 등 각 분야의 여러 기업을 통해 복잡성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제시하며 복잡성을 통제할 수 있는 법을 설명한다.비즈니스맵.336쪽.1만5천원
▲산동네 공부방, 그 사소하고 조용한 기적 ^ 최수연 지음. 20년간 부산의 산동네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열고 산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최수연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최씨가 33살의 나이에 부산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산다는 감천동 산동네에서 공부방을 시작해서 꾸려나가며 산동네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과 공부방에서 아이들이 변해가고 자라는 모습, 공부방에서 벌어지는 일화 등이 실려 있다.책으로여는세상.248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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