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분석 1편 - SK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기업문화분석
1편 SK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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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위에 정리한 SK의 기업문화를 내가 개발한 SEEAT Model에 적용해 보면 위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먼저 글로벌 기업의 기업문화 혁신전략인 ‘S-Type Model’에 비해 SK는 현재 동일한 모델의 코스를 따라 비전(Vision), 사업(Business), 조직(Organization)까지 진행 중이며, 아직 완성한 형태가 아니다. 시스템(System)으로는 아직 진입조차 하지 못한 상태이고, 경영도구를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 것은 자율성을 살리기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조직의 효율성이 낮아 기대한 수준의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삼성과 같은 일부 국내 대기업이 “W-Type Model’을 채용한 것에 비하면 바람직한 형태이지만, 가장 진화가 어려운 조직 부문에서 정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5-DNA 10-Element를 분석해 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나타난다. 사회적 책임(responsibility) 부분에서만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고, 목표(goal), 제품(product), 위험(risk), 일(job), 경영도구 영역에서는 낮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다. 사람(people)은 직원의 다양성, 자율성 부여 측면에서는 삼성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제품도 특정 영역에 한정적이고, 세계시장의 도전노력은 높이 살 수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이라기보다는 국내(local) 기업이라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
기업문화는 ‘기업 구성원의 공유된 가치’만이 아니라 기업의 모든 영역에 골고루 영향을 미치고 존재하는 기업의 DNA로 봐야 한다. SK는 패기와 도전을 중시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주문하면서도 변화가 적고 장기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인프라사업에 주력하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SK의 기업문화는 비전, 사업, 조직과 조화롭지 못해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것이다. 자율경영을 주창하지만, 시스템경영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SK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어떤 영역에서 노력이 필요한지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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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 -
- 기업문화분석 2편 : 현대차기업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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