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분식회계[내부고발과 윤리경영(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2-12-13 오후 1:53:00
현대자동차, SK그룹, 두산그룹의 내부고발사건 분석

1. 세 개 그룹의 내부고발사건 분석표
2. 현대자동차 비자금
3. SK그룹 분식회계
4. 두산그룹 형제의 난
5. 기업 내부고발의 법적·윤리적 요건분석
6. 현대자동차 내부고발의 최종 결정
7. SK그룹 내부고발의 최종 결정
8. 두산그룹 내부고발의 최종 결정

3. SK그룹 분식회계

2003년 약 7개월간 구속 수감되었던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의 분식회계사건은 일반인에게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단순히 천문학적인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것과 이후 SK그룹이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기업투명성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점 정도가 대중에게 알려진 정보의 전부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대자동차 못지않게 검찰 수사관들이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중요 비밀금고에 들어 있던 핵심자료를 압수했다고 한다. SK그룹의 내부고발자도 아직 공개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룹 내에서는 당시에 혐의점을 파악해 당사자를 파악했다고 한다. 사건 이후 SK그룹의 경영권 다툼 전개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내부고발자의 신원과 사건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 기업치고 분식회게를 하지 않은 기없이 거의 없으며, 그 금액도 SK그룹 못지않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가 첫번째로 처벌을 받은 것은 내부고발자에 의해 증거가 너무 확실했기 때문이다. 2003년 2월은 새로 출발한 정부가 엄격한 잣대로 경제정의를 실천할 의지가 강했다는 점도 구속기간이 긴 사유가 된다. SK내부 고발사건은 전체적,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실보다 득’이 되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내부고발과 윤리경영 – 민진규 저(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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