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칼럼:컴퓨터월드]글로벌 정보경영전략(GIMS) 5회 - 기업의 정보분석 전략[국가정보전략연구소]
‘글로벌 정보경영전략(GIMS) 5회’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2013년 03월 03일 (일) 23:22:12 관리자 webmaster@itdaily.kr
정보조직을 운영하는 기업조차도 기업이 제기된 정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집한 첩보를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분석(analysis)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다. 기업의 정보부서가 정보생산자(producer)의 입장에서 첩보를 수집하기도 어렵지만 수집한 첩보를 가공해 정보소비자(consumer)의 니즈(needs)에 적합하기란 더 어렵다.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보기관이 아닌 기업의 정보부서에서 가져야 할 정보분석관련 이슈를 정리해 보자.
(5)
기업의 정보분석 전략
분석의 대상이 되는 첩보의 종류
기업의 정보부서가 사람(Human)이나 전자기기(Electronic device)를 동원해 수집한 첩보의 종류는 공개된 사실(open fact), 비밀(clandestine), 미스터리(mystery), 허위정보(disinformation) 등이 있다. 공개된 사실은 검증되지 않은 첩보로서 진위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지만 정작 가치 있거나 검증된 정보는 찾기 어렵다는 말을 상기하면 된다. 최근 정보화시대와 권위주의 청산으로 정보공개제도가 활성화돼 양질의 정보가 공개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서 가치(value)를 가지는 것은 많지 않다.
비밀은 정보의 소유주가 외부인(기관)에게 누설되지 않도록 특별한 조치를 통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보호하려는 의지나 조치가 강하면 강할수록 수집하기 어렵지만 가치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정보기관이나 정보부서는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비밀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스터리는 밝히기 어려운 영역으로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럴듯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확인하기 어렵고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도 없는 첩보가 해당된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거나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기 어려운 사실을 미스터리라고 말한다. 정보부서가 자신들의 첩보수집능력이 부족한 것을 면피하기 위해 미스터리라고 단정짓기도 한다.
기업의 정보부서가 맞닥치는 첩보가 공개된 사실, 비밀, 미스터리 정도라면 정보분석을 하는데 큰 애로가 없다. 하지만 경쟁사나 기타 이해관계자가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경우도 있다. 허위정보는 오프라인, 온라인을 불문하고 소문 등 유언비어의 형태나 각종 보도자료로 정보부서에 유입된다.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부서가 잘못된 분석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리는 사실(fact)이다. 허위정보는 현재의 오류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정보분석관(정보분석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람을 지칭)이 과거에 내린 판단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장기적이고 계속적인 기만책은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기업차원에서 허위정보를 가공해 경쟁사나 관계사를 효과적으로 기만하기는 어렵지만 국가차원에서는 외교전략이나 군사전략의 일환으로 기만전략이 통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가 벌인 스타워즈(starwars) 계획이다. 스타워즈 계획은 대기권에 첩보위성과 요격 위성을 띄워 소련이 쏘아 올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무력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련은 미국의 스타워즈 계획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무기개발에 너무 많은 국가예산을 소모했고, 결국 경제난으로 붕괴됐다. 레이건 행정부의 스타워즈 계획은 허위정보에 불과했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30년이 지난 현재도 스타워즈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기업의 정부부서는 수집한 첩보를 카테고리(category), 시간(time), 공간(place), 대상(target) 등으로 분류해 관리해야 한다. 분류를 하면서 명확하게 진실로 판단될 수 있는 것과 판단하기 어려운 첩보를 구분하는 것도 정보분석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정보부서를 체계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첩보수집요원이 분석요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이 때 선입견을 배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간혹 허위정보에 현혹당하거나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한정된 자원(resource)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경계해야 한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3월 호 참조>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2013년 03월 03일 (일) 23:22:12 관리자 webmaster@itdaily.kr
정보조직을 운영하는 기업조차도 기업이 제기된 정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집한 첩보를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분석(analysis)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다. 기업의 정보부서가 정보생산자(producer)의 입장에서 첩보를 수집하기도 어렵지만 수집한 첩보를 가공해 정보소비자(consumer)의 니즈(needs)에 적합하기란 더 어렵다.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보기관이 아닌 기업의 정보부서에서 가져야 할 정보분석관련 이슈를 정리해 보자.
(5)
기업의 정보분석 전략
분석의 대상이 되는 첩보의 종류
기업의 정보부서가 사람(Human)이나 전자기기(Electronic device)를 동원해 수집한 첩보의 종류는 공개된 사실(open fact), 비밀(clandestine), 미스터리(mystery), 허위정보(disinformation) 등이 있다. 공개된 사실은 검증되지 않은 첩보로서 진위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지만 정작 가치 있거나 검증된 정보는 찾기 어렵다는 말을 상기하면 된다. 최근 정보화시대와 권위주의 청산으로 정보공개제도가 활성화돼 양질의 정보가 공개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서 가치(value)를 가지는 것은 많지 않다.
비밀은 정보의 소유주가 외부인(기관)에게 누설되지 않도록 특별한 조치를 통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보호하려는 의지나 조치가 강하면 강할수록 수집하기 어렵지만 가치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정보기관이나 정보부서는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비밀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스터리는 밝히기 어려운 영역으로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럴듯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확인하기 어렵고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도 없는 첩보가 해당된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거나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기 어려운 사실을 미스터리라고 말한다. 정보부서가 자신들의 첩보수집능력이 부족한 것을 면피하기 위해 미스터리라고 단정짓기도 한다.
기업의 정보부서가 맞닥치는 첩보가 공개된 사실, 비밀, 미스터리 정도라면 정보분석을 하는데 큰 애로가 없다. 하지만 경쟁사나 기타 이해관계자가 허위정보를 유포하는 경우도 있다. 허위정보는 오프라인, 온라인을 불문하고 소문 등 유언비어의 형태나 각종 보도자료로 정보부서에 유입된다.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부서가 잘못된 분석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리는 사실(fact)이다. 허위정보는 현재의 오류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정보분석관(정보분석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람을 지칭)이 과거에 내린 판단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장기적이고 계속적인 기만책은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기업차원에서 허위정보를 가공해 경쟁사나 관계사를 효과적으로 기만하기는 어렵지만 국가차원에서는 외교전략이나 군사전략의 일환으로 기만전략이 통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가 벌인 스타워즈(starwars) 계획이다. 스타워즈 계획은 대기권에 첩보위성과 요격 위성을 띄워 소련이 쏘아 올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무력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소련은 미국의 스타워즈 계획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무기개발에 너무 많은 국가예산을 소모했고, 결국 경제난으로 붕괴됐다. 레이건 행정부의 스타워즈 계획은 허위정보에 불과했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30년이 지난 현재도 스타워즈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기업의 정부부서는 수집한 첩보를 카테고리(category), 시간(time), 공간(place), 대상(target) 등으로 분류해 관리해야 한다. 분류를 하면서 명확하게 진실로 판단될 수 있는 것과 판단하기 어려운 첩보를 구분하는 것도 정보분석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정보부서를 체계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첩보수집요원이 분석요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이 때 선입견을 배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간혹 허위정보에 현혹당하거나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한정된 자원(resource)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경계해야 한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3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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