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찾기 36-1:통일그룹]經敎일치 교단서 계열사 총괄[국가정보전략연구소]
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3년 08월 14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직장찾기 - 통일그룹 편]
'經敎일치' 교단서 계열사 총괄
[그린경제=노정용기자] 통일교회 문선명 총재가 1963년 설립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약칭 통일재단)이 통일그룹 계열사를 총괄하고 있다. 문선명 총재의 4남인 문국진 씨가 2005년 그룹을 맡은 이후 계열사를 정리하고 흑자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그는 여의도땅 소송 패배로 그룹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박노희 씨가 회장으로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통일그룹은 국내외 사업장을 통해 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제조업에서부터 건축, 교육, 언론, 병원, 문화, 레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이나 리틀엔젤스예술단은 발레와 전통문화로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문화단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통일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종합관광 휴양지를 개발·운영하는 용평리조트는 54점으로 우량기업에 올랐다. 그러나 간판기업인 일화는 47점, 선원건설은 38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통일그룹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점수 비교
용평리조트는 1972년 스키장과 관광호텔을 오픈한 후 1973년도에 법인으로 전환되었다. 용평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스키장으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브랜드이미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리조트와 비교해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71년 일화제약으로 출발한 일화는 1976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식품, 청량음료,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수출입 등이다. 일화가 그룹 내 간판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음료와 제약사업 모두 부진하면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일화는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 대부분의 차원에서 용평리조트보다 열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건축, 토목, 조경 등의 공사를 위해 2000년에 설립된 선원건설은 도급순위 100위권의 건설회사로 특별한 사업영역이 없고, 매출도 급감하고 영업적자까지 기록하면서 평가점수가 낮게 나왔다.
▲ 통일그룹 사옥 전경
평가대상 기업인 일화, 용평리조트, 선원건설 모두 CEO의 이미지와 프라이드, 기업문화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종교기업의 특성상 기업문화와 종교윤리를 조화롭게 유지하기가 힘든 측면도 있지만 사회적 배려를 추구하는 종교적 특성을 잘 살려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직자가 관심이 높은 급여를 살펴보면 일화는 2013년 대졸초임이 3000만원 수준으로 음료·의약제조기업으로서는 보통 수준이다. 임금도 2009년 2400만원 수준이었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인상된 것이 3000만원이다.
선원건설은 소규모 회사라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 않아 파악하기 어렵지만, 2007년 기준 대졸 초임이 3200만원이었다. 일화의 연봉보다 높지만 건설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다. 용평리조트는 2013년 대졸 초임이 2450만원으로 매우 낮다. 2009년도 평균근속연수는 5.8년, 평균급여는 3261만원이었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은 “통일그룹은 수익을 내는 기업보다는 언론, 문화, 학교 등 전반적으로 돈을 그룹에서 가져다 쓰는 회사가 많은 게 특징이었다”면서 “기업문화와 윤리경영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새롭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3년 08월 14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직장찾기 - 통일그룹 편]
'經敎일치' 교단서 계열사 총괄
[그린경제=노정용기자] 통일교회 문선명 총재가 1963년 설립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약칭 통일재단)이 통일그룹 계열사를 총괄하고 있다. 문선명 총재의 4남인 문국진 씨가 2005년 그룹을 맡은 이후 계열사를 정리하고 흑자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그는 여의도땅 소송 패배로 그룹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박노희 씨가 회장으로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통일그룹은 국내외 사업장을 통해 교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제조업에서부터 건축, 교육, 언론, 병원, 문화, 레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이나 리틀엔젤스예술단은 발레와 전통문화로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문화단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통일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종합관광 휴양지를 개발·운영하는 용평리조트는 54점으로 우량기업에 올랐다. 그러나 간판기업인 일화는 47점, 선원건설은 38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통일그룹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점수 비교
용평리조트는 1972년 스키장과 관광호텔을 오픈한 후 1973년도에 법인으로 전환되었다. 용평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스키장으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브랜드이미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리조트와 비교해도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71년 일화제약으로 출발한 일화는 1976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식품, 청량음료,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수출입 등이다. 일화가 그룹 내 간판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음료와 제약사업 모두 부진하면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일화는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 대부분의 차원에서 용평리조트보다 열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건축, 토목, 조경 등의 공사를 위해 2000년에 설립된 선원건설은 도급순위 100위권의 건설회사로 특별한 사업영역이 없고, 매출도 급감하고 영업적자까지 기록하면서 평가점수가 낮게 나왔다.
▲ 통일그룹 사옥 전경
평가대상 기업인 일화, 용평리조트, 선원건설 모두 CEO의 이미지와 프라이드, 기업문화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종교기업의 특성상 기업문화와 종교윤리를 조화롭게 유지하기가 힘든 측면도 있지만 사회적 배려를 추구하는 종교적 특성을 잘 살려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직자가 관심이 높은 급여를 살펴보면 일화는 2013년 대졸초임이 3000만원 수준으로 음료·의약제조기업으로서는 보통 수준이다. 임금도 2009년 2400만원 수준이었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인상된 것이 3000만원이다.
선원건설은 소규모 회사라 외부에 공개되어 있지 않아 파악하기 어렵지만, 2007년 기준 대졸 초임이 3200만원이었다. 일화의 연봉보다 높지만 건설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다. 용평리조트는 2013년 대졸 초임이 2450만원으로 매우 낮다. 2009년도 평균근속연수는 5.8년, 평균급여는 3261만원이었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은 “통일그룹은 수익을 내는 기업보다는 언론, 문화, 학교 등 전반적으로 돈을 그룹에서 가져다 쓰는 회사가 많은 게 특징이었다”면서 “기업문화와 윤리경영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새롭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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