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미래 서문 안내 by 민진규, 황정길
한인 디이스포라에 대한 소회… 한인 디아스포라의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며...
박재희 기자
2025-05-16

▲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미래 표지 [출처=iNIS]

□ 신간 소개


○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미래

○ 저자 : 민진규, 황정길

○ 판매가격 : 미정

○ 출판 예정일 : 2025년 5월 중(中)

□ 서문 안내



한인 디아스포라의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며...
 

2024년 12월은 저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평생을 각기 다른 영역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로 의기투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K-컬처(K-Culture)에 대한 글로벌 위상이 고조되고 있어 이를 확대 재생산할 필요성을 느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인의 해외 이민 역사가 150여 년이 넘었지만 글로벌 사회에서 한인 디아스포라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한 상태다. 정부 차원에서 재외동포재단을 거쳐 재외동포청을 설립했지만 큰 변화를 나타나고 있지 않다.

2016년부터 세계는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의 열풍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가상현실(VR), 자율주행자동차(Self-driving car), 드론(Drone), 클라우드컴퓨팅(Cloud Computing) 등과 같은 기술 경쟁의 전쟁터로 전환됐다.

미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글로벌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어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국가가 많다. 1950년대 냉전 기간 동안은 군사력과 경제력이라는 하드 파워(hard power), 1970년대 데탕트 이후는 외교와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어서도 미국은 실리콘밸리라는 첨단기술단지를 무기로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가 몰려드는 이유는 우호적인 창업 환경, 막대한 투자금, 능력 위주의 보상 제공 등으로 지목된다.

유럽이나 일본, 중국, 인도, 한국 등이 실리콘밸리의 성공 모델을 모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의도한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정부 기관이나 공무원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로운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재외동포의 네트워크인 디아스포라에서도 나타난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디아스포라는 유대인, 그리스인, 중국인, 인도인 등으로 많지 않다. 전쟁과 천재지변을 피하거나 더 나은 삶을 찾아 거주지를 옮기는 것은 인간 생존 본능이라고 봐야 한다. 본능에 완벽하게 충실해도 모든 이주민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작금의 한국의 글로벌 위상이나 국내 정치 및 경제 상황은 장밋빛 미래를 낙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북한의 핵 개발이나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무장과 전쟁 공언은 국제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내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조선 및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쇠퇴, 내수 침체, 실업률 상승, 보수와 진보의 극단적 이념대결, 세대 갈등, 지역 갈등, 성별 갈등 등은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한인은 남북한의 거주민과 해외 이민자를 모두 포함해도 기껏해야 1억 명도 채 되지 않는다. 한국의 전통문화도 주류 문화라기보다는 변방의 하위 문화에 불과한 실정이다. 다행스럽게도 21세기 정보화 사회가 진전되며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주류 문화로 성장할 가능성은 커졌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미래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국가 아젠다(agenda)라고 판단했다. 짧은 시간에 모든 이슈에 대해 완벽하게 연구하기란 불가능해 미진하나만 졸작이라도 세상에 내놓아야겠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더욱 절차탁마(切磋琢磨)해 한인 디아스포라의 발전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독자 여러분의 건설적인 제언과 질책을 기다리며 다음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



2025년 4월 

공동 저자 황정길 민 진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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