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찾기 42-1:오리온그룹]초코파이 情으로 최고 파워브랜드[국가정보전략연구소]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3-11-24 오후 10:11:00
그린경제신문과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도서출판 배움이 ‘위대한 직장찾기’ 기획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0개 직장 평가 항목을 적용해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12월 12일 부터 ‘위대한 직장찾기’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13년 09월 25일자 신문에 실린 [위대한 직장 찾기]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위대한 직장찾기 - 오리온그룹편]

초코파이 '情'으로 최고 파워브랜드

[그린경제=노정용기자] 오리온그룹은 동양그룹의 창업주 이양구 회장이 1956년 풍국제과를 인수해 동양제과공업으로 법인 전환한 후 현재의 ㈜오리온이 되었다. 창업주의 둘째 사위인 담철곤 회장이 지난 2001년 동양제과와 엔터테인먼트 계열 16개사를 동양그룹으로부터 분리·독립했으며, 지금 현재 국내 17개, 해외 22개 등 총 39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오리온그룹은 1956년 설립된 이래 지난 50여 년 동안 ‘남과 다름(Different is beautiful)’의 정신을 경영에 접목해 내수산업으로 인식하던 식품을 글로벌산업으로 전환해 해외사업을 벌였다. 해외 생산기지 9개와 해외 매출 약 1조 3000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2012년 말 기준 국내 매출을 포함한 오리온의 제과사업 매출은 약 2조 원에 달한다.



그러나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의 횡령·배임혐의에 대한 검찰의 구속 및 집행유예 판결과 최근 형제그룹인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오리온이 구원투수로 나설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오리온그룹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점수비교



28일 그린경제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오리온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오리온이 57점으로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어 스포츠토토와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이 각각 53점과 52점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평가대상 기업 모두 보통기업으로 평가됐다.

동양제과에서 2003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오리온은 비스킷, 파이, 껌, 초콜릿 등 과자류의 생산·판매와 외식 프랜차이즈인 마켓오 레스토랑 운영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간판제품인 초코파이가 ‘정(情)’이라는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파워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오리온은 프라이드,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인지도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급여가 매우 낮고, 자기계발 가능성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은 1987년 미국 펩시코와 합작 설립한 오리온프리토레이가 모태로 2004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주요 사업은 스낵류, 강정류 등의 제조·판매다.




▲ 오리온 그룹 사옥 전경



오리온스낵인터내셜은 브랜드이미지는 ㈜오리온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8점을 획득했지만 수익성에서는 ㈜오리온(7점)보다 높은 점수(8점)를 받았다. 그러나 프라이드, 급여, 자기계발, 경쟁력 등의 차원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03년 오리온의 계열사로 편입된 스포츠토토는 사행성업종이라는 점과 사업진행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여 수익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독점사업자로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대표복권인 로또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높은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구직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평균근속연수와 급여를 살펴보면 오리온 계열사들은 전반적으로 급여수준이 낮았다. ㈜오리온은 평균근속연수는 6.2년, 평균급여액은 3400만원이었다.

또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은 2010년 자료에 의하면 청주공장 생산관리 정규사무직의 연봉이 1980만원으로 낮았다. 스포츠토토의 2007년 기준 대졸초임은 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은 “오리온은 동양그룹에서 분리되었지만, 모기업인 동양보다 우량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위기를 초래한 동양그룹과 달리 제과 및 스낵제조업에 전념했고, 중국 등 해외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여수준이 낮다는 점은 구직자들이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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