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뉴스 신문고]조선 산업 다음은 포스코 심각한 위기 처할 것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6-05-20 오후 2:51:00
"조선 산업 다음은 '포스코' 심각한 위기 처할 것"
국가정보학 저자 '민진규' 소장,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 출판기념회 특강

추광규 기자 ㅣ 기사입력 2016/05/20 [13:39]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영화 속 첩보원은 때로는 날카롭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희화화된 모습으로 그려지곤 한다. 그렇다면 현실 속 첩보원 아니 정확히는 국가정보를 생산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은 어떤 모습을 지향해야 할까? 막대한 국가 예산을 사용하는 국가정보 생산자들은 그에 걸맞은 경제적 사회적 책무를 져야만 한다는 주문이기도 하다.


▲ 지난 18일 경기대평생교육원에서 이루어진 민진규 소장의 특강 © 추광규 기자

"국가정보기관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정보자산 생산해야"

국가정보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학문에 천착하고 있는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그가 지난 18일 오후 경기대평생교육원에서 이루어진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 개정증보판(도서출판 배움) 출판기념회 특강에서 국가정보학이 학문적으로 지향하는 국가정보기관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민 소장의 이날 특강 핵심은 국가 정보기관은 각종 위기 요소들을 취득한 후 이를 정보로 가공해 정보 소비자인 대통령이나 각급 국가기관 책임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민 소장은 현재 사회문제로까지 대두하고 있는 조선 산업의 위기에 관해서도 짚었다. 민진규 소장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위기요소가 감지됐기에 제대로 된 정보기관이 존재했다면 현재의 위기는 도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보기관은 그 같은 위기 요소를 정보자산으로 생산해 정보소비자에게 전달해 이들이 정책에 반영케해 국가위기를 사전에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조선 산업 위기 만큼이나 심각한 위기가 제철산업에도 불어 닥치고 있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민 소장은 중국과 인도의 제철산업 투자현황, 철강 과잉생산, 덤핑수출, 철광석 확보노력과 재고량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민 소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이라도 정부는 글로벌 제철산업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서 지금이라도 국가 경제 위기관리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진규 소장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자신의 저서인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 개정증보판(도서출판 배움)의 주요 내용을 PPT 자료로 요약한 후 이를 빔프로젝터에 띄워놓고 2시간여 동안 열띤 강의를 펼쳤다.

민 소장의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 개정증보판(도서출판 배움)에는 △1편 국가정보학의 이해(정보, 국가정보, 국가정보학의 이해, 첩보수집, 정보분석) △2편 국가정보기관의 비밀활동과 역할(방첩, 경제정보활동, 테러와 범죄, 국가위기관리) △3편 국가정보기관의 이해와 발전방향(한국, 북한,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정보기구, 정보기관의 혁신과제) 등이 수록돼 있었다.

민진규 소장은 강의 말미에서 "국가정보학을 연구한 학자의 관점에서 국가정보기관이 선진화하려면 국가 정보학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야 한다"면서 "해외 국가정보기관의 변화와 활동내용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하고 성과물을 담은 다양한 전문서적을 발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 소장은 이어 "대부분 자신이 한 영역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을 지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가정보기관 소속 직원들도 기존의 타성에 젖어있지 말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2016/05/20 [13:39] 최종편집: ⓒ 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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