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과 연예인의 관계로 본 연예인 인생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6 오후 11:56:00
요즘은 소위 말하는 '마케팅의 시대' 즉 홍보의 시대이다. 홍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에게 제품의 질이나 가격을 홍보하는 마케팅도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과거에는 만들기만 하면 팔렸지만, 이제는 만들기 전에 고객의 수요, 즉 Needs를 파악하여 잘 만들어야 한다. 물론 아직도 '매스마케팅'의 위력이 살아있어, 대규모의 홍보를 통하여 소비자의 선호를 조작하거나 유리한 정보만을 제공하여 판단을 흐리게 하기도 한다. 이러한 홍보수단의 하나로 유명한 연예인을 활용하게 된다. 연예인들이 출연한 특정 드라마나 인상이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미지로 철저하게 활용되는 것이다. 해당 연예인의 사생활이나 지식, 개인적인 이미지는 가려지고, 가식적인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각인된다.

연예인들의 '경제활동 수명'이 매우 짧은 편이다. 경제활동 수명이라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가지고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을 말한다. 즉 다시 말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소위 말하는 '뜰 때' 돈을 벌기위해서이거나, 아니면 '한물'간 경우에 무차별적으로 가능한 광고에 나오는 것이다. 단군이래 최대의 사기사건이라고 하는 다단계업체인 '제이유'에도 유명 연예인들이 '얼굴마담'으로 활동하였다. 물론 본인들은 자신들도 투자를 하였고, 투자금을 회수못한 피해자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유명한 연예인들도 투자를 하였으니, 당연하게 신뢰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여 투자를 한 것이다. 또 과거 사금융으로 치부되고 사회적인 부작용을 많이 일으키고 있는 사설대출업체들의 광고에도 한때 잘나가던 스타 연예인들이 나오고 있다. 당연하게 정상적인 제도금융권의 대출을 받지 못하는 젊은 층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들 연예인들의 깨끗한 이미지가 부정적인 사금융대출사업을 가려주는 것이다.

그럼 이런 광고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일반 소비자들이 착각을 하게 되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는 다단계 피라미드가 정상적인 사업으로 보이고, 그 업체의 사장은 성공한 기업인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현명한 사람들은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알겠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흐름에 휩쓸려가게 되는 것이다. 연예인들도 자신도 돈을 벌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그동안 자신이 잘 나갈때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대중들을 속이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기에 살고 인기에 죽는 것이 연예인이지만, 한번 죽은 인기를 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문제가 있는 광고에 출연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너무 쉽게 돈을 벌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수많은 대중들은 그들보다 휠씬 힘든 방법으로 휠씬 적은 돈을 벌면서 먹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런 세태 속에 자신들의 영역을 초지일관 오랜기간 지켜서 인생 말년이 되어서야 빛을 보는 연예인들이 있어서 화제라고 한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잘생기지도 키가 커지고 않고 조그마한 체구에 수십년간 조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원주'씨는 작년에 자서전을 내었고 강연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 인기가 있는 주몽의 '이계인'씨도 도둑이나 그저 그런 연기만 하다가, 소신있는 연기로 최근에 연기인생 수십년만에 팬클럽미팅을 처음으로 하였다고 한다. 오랜 기간 살아남은 사람들은 반짝하는 인기나 오랜 무관심에도 자신만의 영역을 꾸준히 지키면서 자기개발을 한 사람들이다. 이런 연예인들도 있는데, 조금 인기가 식었다고 돈을 조금 벌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자신의 목숨을 끊거나 부부가 이혼하는 연예인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 모든 이에게 자신의 인생이 소중한데, 인생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단시간에 모든 것을 걸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좀 더 멀리보고 인기와 돈만이 아닌 다른 인생의 행복요소를 발견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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