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태를 보면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7 오전 9:47:00
다음은 금일 어느 신문에 난 기사의 일부분이다.

현대차 어쩌다 여기까지

class=art_subtit>1인경영 체제·특이한 기업문화가 갈등 키워

id=fontSzArea class=art13>
현대차그룹은 전체 매출액이 2002년 45조원에서 2005년 85조원으로 급증하는 등 최근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톱5’ 메이커가 된다는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급성장 과정에서 사내외에 각종 갈등 요인을 키워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런 파벌싸움과 갈등이 곪아 터지면서 검찰에 제보와 투서로 이어졌고, 결국 정 회장 구속이라는 사태까지 벌어진 셈이다.

정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은 현대차그룹 급성장의 핵심 동력이었지만, 한편으로 전문경영인의 육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 또 수시로 단행하는 경영진 인사로 오너와 전문경영인 사이에 불신이 누적되고, 임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믿음이 급격히 약화되었다.

협력업체와 갈등도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3~5% 정도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 막대한 이익을 거둬왔다. 특히 올 들어서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감소를 보충하려고 평균 10%의 부품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 협력업체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노사갈등도 문제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최근 해마다 파업을 벌이며 회사측에 지나친 요구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현대차의 문제는 정몽구회장의 독단적인 1인 경영의 폐해라고 한다. 국내 재벌기업들의 회장들은 주식의 일부분을 소유하면서, 계열사간의 상호출자 형태로 막강한 힘을 부렸다. 상장기업이면서 다른 주주들은 철저하게 무시하면서 오너 일가의 이익만을 최우선시 하면서 경영이 된 것이다.

낮은 지분율에도 이사들을 마음대로 해고하고, 이사회도 무시하는 등의 독단적인 전횡에도 누구하나 나서서 정당한 주장을 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대기업의 이사들은 정말 신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랜기간동안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그 자리에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파리목숨처럼 날아간다면... 그것도 합리적인 이유, 실적부진이나 중대한 기업운영상의 과오가 아니라, 단순히 총수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제 기관투자가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실질적인 주주로서 권한을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 자신들의 직무태만이 오히려 해당기업을 되돌아올 수 없는 부실의 늪으로 계속 밀어넣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인지하여야 한다.
저작권자 © Institute for National Intelligence Strateg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thics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