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윤리경영 지침과 빠지기 쉬운 유혹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7 오전 9:52:00
내부고발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비법 중의 하나가 조직이 윤리 경영을 하는 것이다. 일단 회사의 문제점을 제거한다면 내부고발이나 내부 불만이 생길 여지가 없게 된다. 이런 윤리 경영에 관하여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경영진들이 강조를 하고도 있다. 이런 윤리 경영을 위한 직원들을 지침을 정하여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내용을 한번 살펴보기로 한다.

의료기업인 녹십자생명은 24일 부터 '나로부터 시작되는 윤리경영'을 선언하고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을 위해 주의하여야 할 사항을 정리하여 배포하였다고 한다. 이 내용은 직원들이 사내 컴퓨터를 부팅할 때 자동으로 나타나, 매일 출근과 동시에 내용을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이 점검하여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회사의 직무윤리 규범에 어긋나지 않는가?

2. 나중에라도 내가 한일에 대해 옳다고 생각할까?

3. 내가 한일이 고객, 동료, 가족에게 알려져도 떳떳할까?

4. 내가 한일로 부당하게 이익 또는 손해보는 사람이 없을까?

5. 나는 시간과 권한을 회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가?

이상이다. 그리고 이런 항목을 지키면서, 다음 5가지 유혹을 경계하여야 한다. 첫째 뇌물의 유혹이다. 거래 업체나 관계자들이 자꾸 만나자고 해서 만나자고 하여도 피해야 한다. 둘째 은폐의 유혹으로, 내가 한일이 아무도 모르겠지라고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세째 설마 내가 걸리랴고 하는 방심의 유혹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네째 다들 그러는데 나만 별종으로 취급되지 않는지 하고, 자신을 합리화하는 집단의 유혹이다. 마지막으로 옛날에도 그랬는데라고 하는 악습의 유혹이다. 항상 과거에 그랬던 일이라고 하여도 옳지 않은 일은 끊어야 한다.

이런 윤리지침들을 실천한다면 내부 고발이나 내부의 문제가 발생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리경영을 하는 회사들이 대부분 과거의 악습이나 뇌물 관행이 회사의 발전과 협력사와의 관계를 해친다고 생각을 하여 실천하는 경향이 있다. 위의 지침들은 실제로 직원들이 자신의 일을 합리화 시키는 도구로 활용하는 악습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아직도 직원들에게 윤리경영 지침을 수립하여 학습시키지 않은 조직이 있다면 이 기회에 위의 내용을 참조하여 자신의 조직에 맞는 내용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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