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의 2019년 국정원 논술강의(18)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9-03-27 오후 11:53:00

국정원 논술강의 1강은 '문장성분의 종류와 칼럼분석'인데, '참고자료3. '주한미국 철수는 자해행이다'라는 언론 칼럼을 분석한 내용을 살펴보자. 신문에 게재된 칼럼을 활용하는 방법은 칼럼의 핵심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요약하고 비평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단계별 접근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칼럼의 내용을 읽고 요약해야 한다. 칼럼을 읽고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기준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자가 단순히 칼럼의 내용을 읽고 그대로 요약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천천히 읽어면서 자신만의 용어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칼럼을 읽고 서론, 본론, 결론 등으로 분류해야 한다. 서론에서 도입문(general statement)과 주제문(thesis statement)이 제대로 구성돼 있는지를 먼저 파악한다. 그리고 본론은 소주제문(topic sentence)과 뒷받침문장(supporting sentence)이 무엇인지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결론은 결어(concluding sentence)와 기타 의견, 교훈 등이 어떤 논리로 펼쳐져 있는지 해석한다.

셋째, 칼럼이 논제와 연관돼 있는지, 논리적인 타당성을 갖추고 있는지, 설득력이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논술을 공부하기 위해 칼럼을 활용하는 것은 유명인의 칼럼이 논술의 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냉정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첩경이다.

결론적으로 칼럼을 통해 논술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내용을 읽고 요약하는 것을 넘어서 구성을 분석하고 내용을 평가하는 단계까지 진화해야 한다. 분명 칼럼은 논술을 공부하는 수험생이 참고할만한 가치는 있지만 아주 모범적인 논술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도 많다. 간단하게 칼럼을 요약하고 비판한 내용의 샘플을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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