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분석 2편 - 현대차의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기업문화분석 <2회>
2편 현대차의 기업문화
현대차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지금까지 설명한 현대차의 기업문화를 내가 개발한 SWEAT Model에 적용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먼저 글로벌 기업의 기업문화 혁신전략인 ‘S-Type Model’에 비해 현대차는 일본기업과 마찬가지로 T-Type Model를 따라 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델로 성공한 일본기업과는 달리 실제적으로 성과가 조직이나 시스템에는 도달하지 못한 어정쩡한 형국이다. 즉 미완의 모방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제품혁신과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 성과가 조직을 변화시키거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어찌 보면 현대차의 경영스타일과 오너의 성향 때문에 시스템 구축이 지연되거나 부정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그리고 현대차는 조직도 취약해 핵심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기에도 어렵다.
현대차의 기업문화 혁신방향은 다른 글로벌 선도기업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비전의 수립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재의 전략을 수정하지 않으려면 조직과 시스템 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우선해야 한다. 비전에서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도 공존공생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고, 오너가 진정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우수인재의 영입보다는 현재의 인재가 동기 부여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걸 맞는 창의적 사고를 하는 인재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만약 현대차가 기업문화 혁신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성과가 정체되거나 하락하면서 조직에 직격탄을 날리게 될 것이다. 고성과 때문에 그나마 조직피로감이 표면화되지 않고 있는데, 성과에 문제가 생기면 제품과 마케팅 등 사업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부정적 효과가 파급되리라 예견된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지금이 기업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최적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된다. 그 선택은 현대차의 오너와 임직원의 몫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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