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분석 4편 - CJ의 기업문화[Performance: Profit & Risk]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2-02-29 오후 12:33:00

기업문화분석<4회>

4편 CJ의 기업문화

CJ의 Performance: Profit & Risk

CJ의 성과는 새롭게 시작한 유통, 엔터테인먼트, 물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유통은 잡화 유통체인과 레스토랑 프랜차이즈가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수부진, 양극화, 원자재가격의 상승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영화, 스포츠 등의 엔터테인먼트분야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영화와 극장사업이 포화상태로 정체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양한 킬러 콘텐츠의 확보로 현상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물류는 대한통운의 인수로 메이저로 등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물류업체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너지 효과가 미지수이고, 현재의 CJ기업문화로 이질적인 대한통운의 기업문화를 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평가가 있어 성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대한통운은 2000년 최종 부도 후 동아그룹과 결별해 홀로서기를 하다가 2008년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되었지만 무리한 인수합병의 후유증으로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호의 M&A전략도 미숙했지만, 8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한통운의 강한 기업문화를 포용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본다.

CJ의 위험은 전방위적 무차별 영역확장과 이로 인한 일관된 기업문화 확립의 실패에 있다. 전통적인 관리의 CJ의 기업문화가 새로운 계열사인 시스템, 개발, 건설 등 사업특성과 연관성이 낮아 실적이 미미하다. 캐더링과 식당체인을 운영하는 푸드빌, 푸드시템즈, 물류를 하는 GLS, IT를 하는 시스템즈 등은 현재 CJ의 기업문화의 장점이 두드러지지 않아 위험요소로 볼 수 있다. 실적이 낮은 위험 외에도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업종에 무차별적으로 진출한다는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식당이나 식품가공은 전통적으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의 영역이었다는 사회적 인식과 정부의 정책방향이라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이러한 위험을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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