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분석 <3회>

3편 LG의 기업문화

LG 기업문화의 종합적인 평가

지금까지 설명한 LG의 기업문화를 내가 개발한 SWEAT Model에 적용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SWEAT Model로 분석하면 LG의 기업혁신방법은 서비스기업이 채용하는 ‘역(逆) E-Type Model’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삼성이 ‘W-Type Model’을 도입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람을 중시하고, 인화를 모토로 내세운 결과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 기업문화는 온화한 사람만 빼면 어떤 부문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 E-Type Model’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는 Southwest Airline이나 SAS와 같은 기업과는 달리 성과를 사업부문까지 전이시키지 못했다. 또한 조직의 장점도 시스템화하지 못해, 체계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시스템이 비정형적이거나 미비함에 따라 LG는 부서장의 리더십에 따라 성과의 편차가 심한 현상이 나타난다.

LG는 사람을 빼고 나면 제품, 사회적 책임, 운영, 이익 측면에서만 국내 일부 대기업에서보이는 평균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 목표, 경영도구, 일, 위험관리, 시장에서는 낮은 성과를 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시장의 핵심인 마케팅능력은 제품의 경쟁우위를 쉽게 살려 높은 성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하다. 목표 설정에 관해서도 적극적인 내부토론과 의견개진을 유도해야 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시스템화하여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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