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분석 3편 - LG의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
기업문화분석 <3회>
3편 LG의 기업문화
LG의 Organization: Job & People
대기업의 문화는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다’고 볼 수 있다. 개방적 토론이나 합리적인 의사결정보다는 ‘무조건적 지시와 명령’이 일상화되어 있다. LG 조직은 인화를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조직 내부에 창의적 갈등이 없어 문제로 지적된다.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창의적인 비판마저 없어 조직 혁신이 불가능하다. 모두가 이해하고, 조화롭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주 좋은 전략이지만, 경쟁이 심하지 않고, 독점적인 사업에서나 가능한 모델이다. 국내경쟁만 고민하던 20세 산업화 시대에는 효율적으로 작동했지만, 21세기 정보화 시대에는 오히려 장애물이 되었다.
최근 LG전자는 인사는 빠르고 강한 조직으로 변신하겠다는 신념으로 품질강화와 시장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R&D, 전략기획, 상품기획 등의 부서를 중요시 하고 있다. LG도 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업무분장은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하다. 그런대로 업무의 구분이 되어있는 삼성과는 달리 상황에 따라 업무를 배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LG 직원은 상황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유연성과 적응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주어진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삼성직원과는 달리 LG직원은 어떤 일이든지 주어지면 최고의 효율은 아니지만, 적절한 수준의 성과는 낸다. 상사라고 해도 부하직원에게 반말을 하지 않고, 인간적 배려를 우선하는 풍토는 국내 기업 중 최고이다. 이런 기업문화가 협력업체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도 그대로 적용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직 후 새로운 조직에 무난하게 적응하는 것도 LG맨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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