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분석 4편 - CJ의 기업문화[Organization: Job & People]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2-03-02 오후 12:07:00

기업문화분석<4회>

4편 CJ의 기업문화

CJ의 Organization: Job & People

CJ의 조직도 삼성의 문화에 젖은 직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그러나 CJ는 거대 공룡인 삼성과 달리 새로운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CJ도 삼성이나 국내 다른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일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배분은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논의하기 보다는 성과를 내고 있는 사람 변화노력을 보도록 하겠다.

CJ가 조직을 바꾸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 직급호칭을 폐지해 수직적 조직을 수평적 조직으로 만든 것이다. 이 제도의 도입 이후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근무복장도 천편일률적인 정장에서 자유로운 복장을 장려해 창의적인 사고가 조직전반에 퍼지도록 했다. 삼성이 7∙4제의 도입으로 앞서갔지만 정작 유연한 근무시간을 전사로 확대해 시행한 기업은 CJ였다. 업무특성을 고려해 부서별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게 함으로써 근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CJ조직의 특성은 식품,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여성인력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 제도는 우수한 기혼여성 직장인을 활용하는 제도로 정착되었지만, 여성의 섬세한 관리와 창의성이 기업성과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다른 그룹에 비해 여성간부의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기여도도 높다. CJ직원을 평가할 때 남성보다는 여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포장밥인 ‘햇반’과 멀티플렉스인 ‘CGV ‘등은 꾸준하게 관리하고 배려해온 창의적 사고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의 홈쇼핑 인수, 게임개발사 운영, 영화제작 투자 등에서 성공은 사업의 창의적 선택이라기 보다는 CJ 사람의 역량이 잘 발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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